“이익을 나누면 기쁨은 배가 됩니다”
“이익을 나누면 기쁨은 배가 됩니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3.2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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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공단작업복 최두석 대표 투게더광산에 1,500만 원 전달

나눔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광산에 가면 나눔이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최두석씨를 들 수 있다.

3월 27일, 광산구청 2층 구청장실에 광산구 흑석동 제일공단작업복 대표 최두석 씨가 찾아왔다. 투게더광산에 기부금 1,500만 원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그가 낸 성금은 광산구 관내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처한 15가구에게 월 10만원 씩 10개월간 후원된다.

최두석 대표가 광주에 자리잡은 것은 약 15년 전이다.

“나주에서 사업에 실패한 후 광주로 와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죠.”

최 대표는 이렇게  회상했다. 아내 김문순 씨와 점포를 운영하며 새벽 3시까지 일할 정도로 바빴지만, 직원을 둘 여력은 없었다. 녹록치 않은 상황에도 최 대표는 나눔을 실천했다.
“저도 이웃들이 도왔기 때문에 일어설 수 있었어요.”

어려운 시절의 경험은 경영 철학으로 녹아들었다. 최 대표의 나눔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제일공단작업복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600만 원을 기부해오다, 2011년에는 아예 광산구와 매월 100만 원 씩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최 대표의 나눔 행진은 지역 기업가 사이에 이미 일상적인 일이다. 그는 이를 알고 찾아오는 기업체 대표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최근엔 직원 2명을 채용하고, 두 아들까지 거들어야 할 정도로 매장 규모가 커졌다.

제일공단작업복의 활발한 사회 환원엔 본사의 영향도 있었다. 본사인 (주)새올(이사장 홍대선)은 기업의 사회 환원을 아예 지침으로 하고 있는 것. (주)새울은 티뷰크사회복지재단을 운영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더 주고 자운디, 요거뿐이라 참….”

최두석 대표의 나눔 계획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이 어쩔 수 없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참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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