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물결, 카이앙렝 캄보디아 친정 보내기 성공
감동의 물결, 카이앙렝 캄보디아 친정 보내기 성공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03.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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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행복문화사업단, 총 7회 자선 음악회로 기금마련
서광주로타리클럽, 100M암반수 2곳 뚫어 캄보디아 맑은 식수 공급

한국으로 시집 온 캄보디아 카이앙렝이 5년만에 드디어 친정으로 갈 수 있게 됐다. 시민들의 십시일반 사랑을 모아 국경을 넘어 아시아를 감동시키는 물결을 만들어 마침내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서광주로타리클럽(회장 정천규) 과 사회적기업 행복문화사업단(공동대표 이춘석, 정선택)은 25일 유스퀘어 터미널에서 시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밀로 용봉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온 카이앙렝의 4인 가족을 친정에 보내기 위해 사회적기업 행복문화사업단은 총 7회 ‘엄마 찾아 캄보디아 음악회’를 개최하여 선보이고, 시민들의 십시일반 후원으로 4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항공료와 체류비를 마련했다.

출국 직전 카이앙렝은 “친정에 가기위해 도와주신 분들 모두 너무나 감사하다”며 “친정가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캄보디아 카엩끄러젯에 홀로 계신 어머니께 제일 먼저 아이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 시집 온지 5년이 된 카이앙렝은 어려운 형편에 사랑스런 자녀 둘을 한 번도 친정어머니께 보여 주지 못한 것에 마음 아파하던 중 행복문화사업단에서 고민을 털어놨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행복문화사업단은 소속 공연팀들과 함께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에 이애자, 김대선, 서우정, 녹도이, 김은희 가수와 댄스팀 이카루스가 기금마련을 위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미래아동병원, 광주전남행복발전소, 영무건설, 용봉동경로당협회, 김은희음치클리닉, 삼소회, 재광곡성향우회, 광주유권자연합, 화순 늘푸른마을 등에서 재정적 도움을 줬다.

‘엄마찾아캄보디아 음악회’ 소식을 들은 서광주로타리클럽에서는 카이앙렝 마을 근처 캄보디아 ‘품 뜨로 떼앙 춥’ 지역과 ‘뽐쁘로 맛다이’ 2개 지역에 100 M 암반수를 뚫어서 우물을 파주고, 회충약1000개, 의류, 학용품, 책가방, 노트, 화장품 등을 주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광주로타리클럽 정천규 회장은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암반수 맑은 우물을 공급하는 사업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하고, 한국에 온 다문화 여성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물파기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문화사업단은 카이앙렝 가족이 친정 엄마를 만나는 장면, 우물이 솟아 나와 캄보디아 지역민들이 기뻐하는 장면 등을 영상으로 담아 카이앙렝이 직접 가사를 써서 ‘엄마 찾아 캄보디아’라는 댄싱 노래로 만들어 뮤직비디오와 다큐로 제작할 계획이다.

행복문화사업단 이춘석 공동대표는 “시민들의 사랑과 정성을 하나로 모아 다문화 가족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고, 아시아를 감동시킨 스토리를 문화 컨텐츠로 만들어 아시아를 품어 안은 광주의 살아있는 문화상품을 창조하겠다”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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