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다른 언론과 다른 시각으로 문제 접근하길
<옴부즈맨>다른 언론과 다른 시각으로 문제 접근하길
  • 윤목현(전 무등일보 편집국장) 옴부즈맨
  • 승인 2013.03.0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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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목현 전 무등일보 편집국장

2월에 보도된 <시민의 소리>는 전반적으로 사회 문제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시민의 소리>만의 주체성을 보여주는 기사들이 많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기사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609호(2월4~10일) 1면과 5면의 ‘아웅산 수치 여사 광주 방문’ 기사는 민주화를 이끈 도시 광주와 버마(미얀마) 민주화의 아이콘 아웅산 수치 여사를 연관시켜 기사를 쓴 것이 좋았다.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일대기를 적어 사람 중심의 기사를 썼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문이 지향해야 할 바를 알린 것 같다. 또한 5면에서는 사진 중심의 지면으로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현장을 생생히 보여준 것 같다.
610호(2월 11~17일) 4면의 ‘市 모 중학교 학교폭력사건 언제 해결되나?’ 기사는 학교폭력 사건의 전모와 가해자, 피해자 측의 입장을 동시에 서술하면서 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기사였다. 또한 어른들의 시비로 인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고충만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부모들의 진실공방으로 인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좋았다.
611호(2월 25일~3월 3일) 2월 21일은 <시민의 소리>창간일이다. 창간일에 맞춰 창간 12주년 기념호가 발행됐다. 또한 25일은 박근혜 정부가 정식 출범한 날이기도 하다. 창간일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2면에서는 ‘박근혜 정부에 바란다’라는 코너를 다뤘다. 조호권 광주시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 박근혜 정부에 바라는 것들을 다뤘다. 특히 해외 유학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일반 시민들이 바라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지면에 실었다는 점에서 시민중심 신문의 올바른 역할을 했다고 본다.
4면의 ‘거리마다 자동차가 노숙한다’ 기사는 사람들이 별다른 생각없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골목 주차난의 문제점을 다루면서 시민들의 의식을 바꿨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또한 대안을 제시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초를 세웠다고 생각한다.
* <시민의소리>는 제호 만큼이나 시민 중심적이어야 한다. 다른 언론과 다른 시각으로 기사를 다루어야 앞으로 언론경쟁에서 독립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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