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김장환 전 교육감 측근 대거 '발탁'
전남도교육청, 김장환 전 교육감 측근 대거 '발탁'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3.02.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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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수, 박인식, 정기식 등 주요보직에 깜짝 '발탁'...포용인사 평가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의 3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전교조 출신 교사가 교육장에 임명되고, 김장환 전 교육감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대거 주요보직에 발탁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교사 인사에 이어 22일 교장, 교감, 교육전문직 등 378명에 대한 교원 정기인사를 22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정기식 곡성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이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에 발탁 임명되고, 체육복지과장은 김영형 벌교여중 교장, 직속기관인 전남연수원장에는 한계수 남면초 교장, 전남자연학습장 관리소장 문덕근 순천이수초 교장이 임명됐다.

여수교육장은 김종구 구례교육장이 전보 발령됐으며, 순천교육장은 신경수 순천공고 교장, 담양교육장 박인식 전남교육연수원 연수운영부장, 영광교육장 김관수 전남교육청 체육복지과장, 보성교육장 윤남순 전남교육청 정책기획관 발탁됐다.

화순교육장에는 양윤자 나주여상 교장, 강진교육장 심경섭 여수 여선중 교사, 무안교육장 차과식 무안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완도교육장 이흥상 이양초 교장, 구례교육장 정봉호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이 발령됐다.

특히 전 김장환 교육감 재직시절 초등과장인 한계수 남면초 교장과 초등인사담당 장학관인 박인식 전남교육연수원 연수운영부장, 중등인사담당장학관인 정기식 곡성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심경섭 여선중 교사가 강진교육장으로 깜짝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정기식 신임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지역교육청과 도교육청 장학사, 연수원 교육연구사, 교육정보화지원담당 장학관, 중마고 교장, 도교육청 중등인사담당 장학관, 곡성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등을 역임, 다양한 경력을 갖춘 유·초·중등교육에 대해 정통파이다.

정 정책기획관은 곡성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재직시에는 국가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 지역교육청 평가, 영재교육원 평가 전남과학전람회, 국제교육협력 우수기관 등의 실적이 거뒀다.

한계수 신임 전남도교육연수원장은 전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도교육청 장학관, 초등교육과장 등 풍부한 행정 경험과, 자율연수 모임인 ‘과학을사랑하는사람들’, ‘초등교과교육연구회’등 주도적인 현장교육 개선 활동 등 풍부한 경험을 접목시켜 현장 중심의 교직원 연수 부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식 신임 담양교육장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펼쳐왔으며 풍부한 교육전문직 경험을 현장 중심의 조화롭고 견실한 교육지원 행정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심경섭 신임 강진교육장은 지난 2001년∼2002년 전교조 전남지부장을 역임했으며 내부형 공모제를 통해 지난 2008년 9월 1일부터 2012년 8월 30일까지 4년동안 강진칠량중 교장을 지낸 바 있다.

전교조 지부장 재직시에는 좌우를 넘나들며 통합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교총과 전남도교육청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타 전교조 활동가들과는 달리 교육적인 원칙에 충실하고 강진 칠량중 공모제 교장 재직시절 학부모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 지금까지 훌륭했던 교장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폐교위기에 몰렸던 소규모 학교인 강진칠량중을 창의 인성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수가 늘어났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모델을 창출해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이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장만채 교육감이 김장환 전 교육감의 측근이라는 생각보다는 행정업무능력과 조직 내부의 평가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해 포용하는 탕평인사 정책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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