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연꽃축제' 성공 위해 조계종과 손잡아
무안군, '연꽃축제' 성공 위해 조계종과 손잡아
  • 이혜림 기자
  • 승인 2013.02.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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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은 연꽃축제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양파와 황토고구마가 특산품인 무안에서 연꽃축제, 특히 백련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것은 벌써 15년도 넘었다. 1997년 8월 무안군 일로읍 회산연꽃방죽(10만평)에서 열렸는데 광주.전남불교사암연합회가 주관했다.

그때도 '연꽃의 향연' 전남 무안 연꽃축제에 불교단체가 참여했지만 사람들의 구름같은 발길이 이어져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시설은 미비했지만 연꽃을 보겠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안군은 21일 군청 상황실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호남6교구본사와 업무협약을 하고 올해 연꽃축제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남6교구본사는 호남 지역내 조계종 사찰을 총괄 관리하는 지역교구 본사로 대흥사, 금산사, 선운사,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등이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축제에 사회·종교단체의 협조는 흔하게 있는 일이지만 공동 개최는 이례적이다. 무안군과 조계종은 축제와 관련 내용, 기간, 연등행사, 홍보 등 전반적인 문제를 상호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군이 불교단체와 협약에 나선 것은 지역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꽃이 갖는 불교의 상징성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불교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통해 축제의 내실화를 기해보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무안연꽃축제는 한때 중단했다가 연 산업 축제로 부활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무안군 관계자는 "불교계의 행사 노하우와 군의 축제 경험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가 열리는 회산 백련지는 수상유리온실, 산책로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동양 최대의 흰 연꽃(백련) 자생지로 전체 면적이 33ha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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