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역시 농특산물의 지역브랜드가 최고임이 입증됐다. 담양 한과, 광양 매실, 고흥 유자, 장흥 표고버섯 등 특허청에 등록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특허청에서는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가진 우수 농산물 및 가공품 등에 대한 특허청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하는 데 2012년말까지 등록된 152건 중 전남이 42건(28%)을 차지해 전국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시도별 등록 건수는 전남에 이어 전북과 경북이 각각 22건을 등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강원 15건, 충남과 경남 각각 13건, 충북 7건, 제주 5건 등이다.

전남도의 등록단체표장은 품목별로 농산물 24건(57%), 수산물 12건(29%), 임산물 3건(7%), 축산물 등 3건(7%)이고 연도별로는 2006년 1건, 2007년 2건, 2008년 2건, 2009년 3건, 2010년 15건, 2011년 11건, 2012년 8건이다.

이처럼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역 향토자원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된 이후 해당 농특산물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가 향상되면서 매출증가로 인해 소득과 고용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받은 경우 그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3자의 상표 및 지리적표시 단체등록을 배제토록 하고 있어 소비자에게는 상품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품질 및 차별화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농산물 지리적 표시는 30건, 수산물 지리적 표시는 12건으로 지리적 표시와 관련된 품목이 84건에 이른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지역 특산품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되면 상품․품질 보호에 따른 부가가치 및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제조․가공된 비교우위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군별 지리적표시 등록 현황

(2012. 12월말 현재)

송선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