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에 변화의 바람이 ‘솔솔~’
광주 동구에 변화의 바람이 ‘솔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01.3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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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업무보고, 수평적인 의견 교환
심리적, 물리적 거리 좁혀 효율성 증진

▲노희용 동구청장은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회의 운영 등 각종 업무행태를 대폭 개선했다.
다소 보수적인 관청으로 평가되던 동구청에 요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2012년 12월 19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노희용 동구청장이 자리하고 있다.

노 청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취임 이후로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회의 운영 등 각종 업무행태를 대폭 개선했다.

보수적인 틀 깨기 위해 자율성 중요시

<시민의소리>기자와 인터뷰에서 노 청장은 “동구가 그동안에 총선과정에서 갈등한 갈등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었다”며 “구청 내부 전체적으로 그것을 치유하고 통합하는 대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노 청장은 “구청장 선거가 끝나면 동구는 하나가 되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소 보수적인 틀을 깨기 위해서 직원들의 ‘자율성’을 가장 중요시 여기기 시작했다” 말했다.

이를 위해 매주 개최되던 확대간부회의와 매일 개최했던 실국장 회의를 각각 월1회와 주2회로 대폭 줄이고, 회의진행도 부서별 현안사업 보고 및 우수사례 중심의 상호 토론식으로 진행해 구청내 연구 및 토론 분위기 조성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노희용 청장은 각종 회의를 티타임 형식의 회의운영 방식으로 간소화하는 한편, 테이블을 원형으로 배치해 실과장들과 마주 앉아 대화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자유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심리적·물리적 거리를 좁혔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벼운 보고건은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구두보고하고 스마트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처리토록 하여 시간활용의 효율성을 증진시켰다. 

동구 주민의 행복 이끌어 내기

▲노희용 동구청장.
노 청장에게는 임기기간 내 꼭 이루고 싶은 성과 2가지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행정 내부의 효율성을 높여서 주민의 행복을 이끌어 내는 것, 또 하나는 기초단체 주민들을 위한 인권에 대한 개념 정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인권은 사람이 주인이 되는 거창한 가치로 있지만 기초단체 수준에서 인권은 우리 생활 곳곳에 존재한다”며 “복지, 일자리 경제, 문화예술 모든 분야에서 사람의 가치가 보장되고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노 청장은 “지역을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면서 주민들이 서로의 권리를 인정해주고, 경쟁하고 갈등하더라도 상황이 끝난 후에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공동체의식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한편 주민들은 일부 공무원들이 시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고, 민원이 들어오면 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소 객관화 된 입장을 표명한다고 생각해 불평을 토로하기도 한다.

변화의 바람을 이끄는 노 청장은 “그동안 그러한 업무처리를 깨기 위해서 600여명의 공직자 모두가 본인이 맡은 분야는 ‘내가 구청장이다’ 생각하고 업무를 보도록 했다”며 “어떠한 민원이 오더라도 내 가족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처리를 하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화려했던 과거의 명성 되찾아갈 것

노 청장은 특히 부서장들에게 자율성을 대폭 부여한 대신 책임감을 갖고 일하도록 했다. 또한 오전 9시부터 11시, 오후 2시부터 5시 등을 집중근무시간으로 설정하고, 이 시간에는 회의나 업무지시를 삼가고 최대한 업무에 집중토록 해 업무 추진의 효율화를 극대화하도록 했다.

노 청장은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공직자들이 훨씬 더 빨리 변화의 흐름 속에 주도적으로 나서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자유스러움 속에서 본인들이 이 지역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날마다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13년부터는 동구가 화려했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 전체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을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주민들은 항상 주변 이웃을 상시로 보살피는 공동체 의식이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렇듯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이끌고 있는 노 청장이 앞으로 동구 주민들을 위해 어떤 복지, 교육, 의료, 문화 행정을 이끌어갈지 주민들의 기대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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