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모출품작 수준 낮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모출품작 수준 낮아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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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인공모전 가작 5명(팀) 공동 수상에 그쳐
▲ 지난해 12월 27일, 광주비엔날레 재단 3층 회의실에서 이영혜 총감독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앞두고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센터는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신진작가 참여 확대 차원에서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로고&포스터 디자인공모전을 가졌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작품들로 쓸만한 작품들을 건져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신진디자이너 발굴에 초점이 모아졌다.  따라서 작품 출퓸 공모를 2012년 11월 1일부터 2013년 1월 15일까지 가졌고 모두 1,483점이 접수됐다.

재단은 당초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품작 가운데는 올해 주제인 '거시기, 머시기(以心傳心)'의 의미와 가치를 표현하는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디자인이 제안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출품작 중 포스터 부문에 2점, 로고 부문에 3점을 가작으로 공동 선정하는데 그쳤다.

가작 수상자는 포스퍼 부문에 신명섭(PluxX 재직), 차세완, 그리고 로고 부문에 곽수진․조규열(큐브디자인 재직), 이승현․윤민구(가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 전병선․국민영(콤비커뮤니케이션 재직) 5명(팀)으로 이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25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심사위원 총평에 따르면 "많은 출품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제와 부합하는 기대했던 작품은 선정할 수 없어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거시기, 머시기 주제에 대해 단지 조형적인 접근 외에 의미와 가치적으로도 주제를 표현하는 디자인이 제안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영혜 총감독은 “'거시기, 머시기'는 일면 모호한 말을 던진 듯하나 오히려 ‘서로 통한다’는 공감 정서를 자극해 상황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상대를 내 앞으로 한 발 더 다가오게 한다”며 “시대의 새로운 욕구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가져야 할 디자이너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 바로 이것이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거시기, 머시기’는 맥락을 알고 더 나은 미래를 작업하는 디자이너에게 아주 적절한 주제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심사는 이영혜(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유진형(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 이관형(광주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 이봉섭(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김세일(디자인하우스 디자인사업본부 본부장), 전은경(월간디자인 편집장)씨가 맡았다.

한편,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6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및 광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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