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미인가 대안학교 ‘오름’ 학교밖 학생을 모집한다
도시형 미인가 대안학교 ‘오름’ 학교밖 학생을 모집한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1.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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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미인가 대안학교 ‘오름’이 학교밖 학생을 모집한다.  ‘교육공간 오름’은 학교 밖 청소년들과 같이 인문학을 공부하자는 취지로 2009년 3월에 만들어진 미인가 도시형 대안학교이다

교육공간 오름은 그 동안 오름은 학생들과 같이 고전을 탐독해왔다고 밝혔다. 플라톤이 말하는 정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우정, 몽테뉴의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방식, 루소의 고독과 그의 철학이 가지는 부정성을 고전을 탐독하는 과정에서 배웠다.

교육공간 오름은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학문이 ʻ나ʼ와 괴리된 독립적 체계가 아니라 삶의 기본적 관계들에서 출발했음을 느끼게 하는 과정이었고, 아주 먼 시간적 격차를 지닌 지혜가 전달되는 풍경을 안에서 밖에서 바라보는 일은 즐거운 일이었다고 했다.

삶과 학문이 일치되는 순간들을 경험한 아이들도 조금 씩 더디게 변화해갔다. 소외된 공부에 지쳐있고, 무관심을 하나의 시크한 포즈처럼 내장하고 있던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은 공부 자신으로 수렴되어 돌아오는 공부를 통해서 작은 일상의 파장들을 경험해나갔다는 점을 밝혔다. 

교육공간 오름은 2013년에도 철학, 문학 등 인문학 수업과 음악, 연극, 영상, 공예 등의 예술수업, 수학, 영어, 자연, 체육 수업을 통해서 같이 공부의 의미를 물어가면서 공부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으로 있다. 인문학 수업의 재료는 책다. ‘고전의 힘은 세다ʼ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선생님은 고전과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예술 수업은 연극, 영상, 음악, 공예 수업이 이루어진다. 연극은 학생들의 몸을 만들고 희곡을 쓰고 연기를 하여 연말에 같이 공연을 만들어 무대에 올려왔다. 영상수업은 영상을 다루고 만지는 작업을 가르친다. 이야기들을 재구성해 서로 역할을 분담해 작은 영상물을 제작한다. 음악 수업에는 학기 말 길거리 공연을 목표로 밴드 합주 연습을 하고 공예시간에는 가죽공예를 하고 있다. 

교육공간 오름의 평일 일과는 9시에 시작하여 3시 30분에 끝난다. 매일 5시간 수업과 1시간 30분의 점심시간이 있다. 1년은 4학기로 나누어 운영합니다. 학기 중간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방학이 있다. 

이 학교의 입학설명회가25일(금) 오후 7시, 교육공간 오름(동구 동명동 가족회관 혹은 농장다리 부근)에서 열린다. 문의 ∣ 070-7617-8151‚ 010-9847-8828 (대표교사 강경필) 

□ 주요교사 이력

강경필 대표교사/전남대 철학과 석사 수료, 연구공간 환대 소장

박소영 음악, 공예 교사/가수, 영광 염산중 출강

박은영 담임교사/전 다산학원 수학강사

송은정 연극교사/극단 토박이 배우, 성지 고등학교 연극 교사

이정훈 영상교사/다큐멘터리스트(Documentarist), 프로듀서(Producer)

이현경 영어교사/전남대 영어영문학과 박사수료, 동신대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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