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족친화환경 “육아·양육·문화 환경 최고야”
광주, 가족친화환경 “육아·양육·문화 환경 최고야”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01.23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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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실태조사 발표
광주, 거주환경 만족도 설문조사 대부분 높아

“광주는 육아·양육 환경과 여가 문화생활을 누리기 참 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

여성친화 도시를 내걸고 있는 문화수도 광주광역시가 전국 도시 가운데 거주환경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는 ‘가족친화 사회 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2년 5월부터 12월까지 ‘가족친화 사회 환경 조성 실태조사’를 전국 단위로 처음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지역주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가족친화 사회 환경수요 및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그 중 전반적인 거주환경 만족도 설문조사는 총 7개의 개별항목으로 육아·양육 환경, 노인생활환경, 장애우 생활환경, 여성생활환경, 여가·문화생활 환경, 체육·야외활동 환경, 가족 친화적 사회 환경을 1점부터 5점 척도로 측정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광역단체별로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육아·양육 환경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광역단체는 3.89점으로 광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두 번째로는 3.60점으로 제주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광역단체 별로 노인생활 환경부문에서는 평균 3.44점을 보였지만 광주광역시는 3.81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생활 환경부문에서는 대구가 3.57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여성친화도시 협약을 맺은 광주가 3.47로 바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인권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는 장애우 생활 환경부문에서 2.61점을 기록해 만족도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광주시의 장애인 생활환경 만족도가 뒤쳐져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반면 여가·문화생활환경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광역단체는 3.42점을 받아 광주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2.83점에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로 광주가 ‘문화수도’라는 타이틀에 맞게 광주 시민들에게 문화생활 환경을 조성해준 듯싶다.

체육·야외활동 환경에서도 4.20점으로 제주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지만 그 뒤를 이어 광주가 3.72점을 기록해 만족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광주는 가족친화사회환경 만족도에서도 3.47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가족친화 사회 환경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여러 사업 중에서 여성가족부는 광주 서구의 ‘별별 주부 마을이야기’를 포함해 경기 과천의 과천시 배달강좌제, 강원 동해의 가족 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운영, 경남 김해의 권역별 문화활동 ‘친친이웃’, 충북 청주의 지역주민 인식개선 사업 ‘나눔과 소통’, 충북 충주의 아름다운 가족봉사단, 경기 오산의 경기도 시책 ‘아이♥맘 카페’를 가족친화 환경 조성 우수사례로 뽑았다.

우리 지역의 광주 서구 화정4동의 ‘별별 주부 마을이야기’는 총 5천만 원(자체부담)의 예산으로 이웃 간의 소통을 넘어 마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고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켜 마을 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여성의 주도적인 참여와 사업운영으로 여성중심의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화정 4동의 특성이 담긴 마을 문화 컨텐츠 확보로 주민의 자존감을 고취시켰다.

이에 대해 이정남 광주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거주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관련 시설의 많고 적음의 차이가 아니라, 얼마큼 주민들이 시설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 관리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광주시가 전 부문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그동안 광주시가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창조도시 만들기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정책관은 “육아․양육환경, 가족친화사회환경에서 타 시도에 비해 우월하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작년한해 우리시에서 추진한 손자녀아이돌보미 사업, 모든 어린이집 건강주치의제 시행,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시범사업운영 등 우리 시의 ‘행복한 창조도시 만들기’ 시책들이 주민들의 욕구를 잘 충족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책관은 “2013년 올 한해에도 광주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성·가족친화환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가족친화 사회 환경의 조성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가족친화 환경조성프로그램은 개인과 가족을 넘어 지역사회와 사회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프로그램 발굴, 육성,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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