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 "기아차 신축야구장 불공정 협약 어떻게 해명할 수 있을까?"
강운태 시장, "기아차 신축야구장 불공정 협약 어떻게 해명할 수 있을까?"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1.1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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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21, 광주시가 이젠 협약 폐기해야 마땅

새해 벽두부터 광주시가 기아자동차와 신축야구장 운영협약에서 기아차에 특혜를 줬다는 감사원 결과가 터지면서 지역 행정가가 술렁거리고 있다.

지난해에 수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광주시가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에 터진 기아차에 대해 신축야구장과 관련하여 과도한 특혜를 보장했다는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참여자치21이 불공정 협약 폐기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참여자치21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업의 이익이 아닌 시민의 공공성에 입각한 재협약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미 지적한대로 특혜 사실을 적시한 바 있었지만 그동안 광주시는 이를 무시한 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지난 10일 광주시가 기아자동차와 운영권 협약을 맺으면서 야구장 수입 시설물의 가치를 낮게 책정, 최소 154억원에서 최대 456억원의 이득을 기아자동차에 줬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참여자치21은 "감사원 조사 결과 시설물이 준공되지 않아 사용· 수익을 허가할 대상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용 ·수익허가를 해서는 안 되는데도 기아자동차가 이를 요구하자 광주시가 협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참여자치21은 "광주시는 철저한 객관적 평가 없이 기업의 이윤 논리만을 내세운 기아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도되는 협약을 맺음으로써 시민의 혈세가 특정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해 낭비되는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참여자치21은 그동안 광주시가 야구장 운영협약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통해 추진된 협약이므로 재협상 근거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다가 감사원 발표 이후 언론을 통해 기아와 재협상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광주시와 기아차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관점에서 새로운 협약을 체결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번에도 재협상을 회피하면 시민 주도의 불공정 협약 폐기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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