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남이 아니라 한 형제요 동포라는 뜻으로, 공동체사회를 표현하는 묵자(墨子)의 ‘천하무인(天下無人)’이 아닌가 싶다.
층꽃나무는 우리네 주요한 주거공간인 아파트를 연상케 한다. 층꽃나무처럼 위 아래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동주택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두텁게 가로막힌 콘크리트 벽과 철문이, 그 공간에 사는 개개인의 마음마저 닫혀버리게 할까 염려스럽다.
개인주의가 팽배해가고 차별화되어진 사회구조 속에서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층꽃나무는 ‘함께’라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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