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세상에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세상에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싶어요”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12.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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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한사랑’ 봉사동아리, 아산상 청년봉사상 수상

“후원과 보호에 그치지 않고 독립심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립심과 나눔의 정을 키우고자 합니다.”

이를 기본정신으로 25년간 꾸준히 청소년들의 인성함양에 노력한 전남대학교 봉사동아리 한사랑(지도교수 서곤, 회장 최연식)이 지난 달 23일 개최된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제24회 아산상 시상식에서 청년봉사상을 수상해 화제다.

한사랑은 1988년 공과대학 소모임에서 출발해 현재 전남대학교 재학생 봉사동아리로 발전해왔으며 초기 봉사 소모임 시절부터 무등육아원과 연계해 25년간 ‘동생들’(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25명이다.

회장을 맡고 있는 최연식(22,기계시스템공학부) 학생은 동아리의 특색을 “학생들이 보육원의 보호와 외부로부터 후원을 받다보면 생기는 타성에 젖지 않도록 돕고, 다른 이를 돕는 과정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신감과 독립심을 길러주는 인성지도에 힘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봉사동아리 학생들과 ‘동생들’이 함께 공연을 준비해 연 2회 정신장애인 생활시설과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선보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들은 3월부터 6월까지는 학기 중 활동으로 소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협의해 진행하고, 여름에는 지리산 종주와 여름수련회를, 9월부터 12월까지는 감사카드 작성과 직업체험, 겨울방학 동안에는 1주일간 겨울학교를 개최해 부족한 과목의 복습을 돕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동아리 선배들이 활동 후에도 계속 연락하며 아이들의 성장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2008년부터는 간호조무사 학원비를 지원하는 한편 대학생이 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꾸준한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아산상은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사회 귀감이 되는 인물을 발굴해 포상하는 상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학생 자원봉사 동아리에게 청년봉사상을 수여한다. 이번에 선정된 한사랑은 상금 1천만원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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