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교육감, 강진에 영재교육원 ‘설립’
장만채 교육감, 강진에 영재교육원 ‘설립’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12.0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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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30일 오후 3시 강진아트홀에서 열린 강진교육지원청 교육발전계획설명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강진교육 강화를 위해 50억원을 들여 영재교육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강진군 강진읍 강진아트홀에서 열린 강진교육발전설명회에서 “교육 때문에 타지(대도시)로 전학을 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들은 교육비전을 보고 좋은 곳으로 찾아간다”며 “강진에 50억원을 들여 영재교육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교육시설은 어느 선진국에 떨어지지 않지만 교육 프로그램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강진 영재교육원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치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시설 보다는 컨텐츠가 중요하므로 교사나 학부모, 교육청이 함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어떤 교육시스템을 갖춰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 교육감은 또 “강진뿐 아니라 전남의 대부분 농촌 학교들이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학교와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이 살길은 자기주도학습을 보편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독서토론수업을 정기교육과정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토론수업은 책을 읽은 뒤 친구들과 토론을 통해 배울 점과 느낀 점 등을 한 번 더 숙지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자기주도학습 확립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교육감은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를 하면 공부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 사교육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교사와 토론을 통해 지식을 완벽하게 습득하기 때문에 사교육을 통해 보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지역 교사 유출과 관련, “타 지역으로 옮기려고 맘먹고 있는 교사들이 교육을 제대로 하겠냐”고 반문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타지역 전출을 풀 계획이며, 우리 아이들을 사랑과 애정으로 가르치는 교사들이 전남에서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식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날 ‘인성-지성-감성이 조화된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강진교육 Vision 2016 설명회’를 통해 인성·신뢰·창의·행복·만족교육을 위해 10대 발전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 강진아트홀에서 열린 강진교육 발전계획 설명회에는 장만채 교육감을 비롯해 강진원 강진군수, 윤재공 강진군의장, 윤도현. 곽영체 전남도의원, 학부모, 학운위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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