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은 소중합니다”
“장애체험은 소중합니다”
  • 라브리주간보호센터 황익순 팀장
  • 승인 2012.11.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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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리주간보호센터 황익순 팀장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 부설기관인 ‘아하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는 2012년 광주광역시 인권단체 협력 사업으로 장애인식 개선사업의 하나로 ‘장애인 인권 감수성 어렵지 않아요’라는 주제로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주로 실시하고 있는 장애체험 영역은 시각장애 체험과 지체장애 체험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시각장애 체험은 점자 읽기와 흰 지팡이 사용하기이고 지체장애 체험은 휠체어 타기이다. 비장애인 중에 대부분은 평생 동안 장애체험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

지금 현재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선천적인 장애보다 후천적인 장애로 인하여 장애인 숫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비장애인은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명제로 예비 장애인으로 표현을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예비 장애인이 장애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하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장애체험 프로그램은 참으로 소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체장애의 특성은 예비 장애인에 비해 열등감, 불안, 공격성 등이 높게 나타나며 장애 그 자체가 정확한 신체상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과보호, 과도한 요청, 부모와 사회에 대한 적의, 만족할 만한 사회참여의 결여에 따른 좌절감과 사회의 차가운 반응 등이 부정적 특성을 구성하고 시각장애의 특성은 심리적 불안감과 감상력 부족으로 자기평가를 정확히 하지 못하고 도움 받는 것 자체를 능력부족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부분의 예비 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이 특별하거나 이상하다고 보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배제시키는 예비 장애인들의 태도는 장애인들을 고립시켜 사회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예비 장애인의 장애체험은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장애인의 어려움을 전혀 모르는 예비 장애인이 장애체험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장애인의 어려움을 체험하여 장애인을 단순히 시혜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을 탈피하여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혀져 장애인의 존엄성을 인식하게 되고 장애인과 연대하는 것과 더 나아가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장애체험의 소중한 결과물이 자원봉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기존 사회의 물리적, 환경적 측면은 장애인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어 이동에 있어서 제한, 정보접근에 있어서의 불리, 건물 내·외의 접근에 있어서의 제약 등 다양한 형태로 제약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자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애체험과 관련하여 제안을 해본다. 일부 소수의 학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교는 입시교육으로 인하여 인성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인성교육의 하나로 광주의 전체 학교가 학생들에게 장애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이와 더불어 광주광역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무엇보다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장애체험 문의는 아하장애인가족지원센터 655-778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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