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박통신(27)- 후보 선택기준으로 지난 삶의 흔적을
두레박통신(27)- 후보 선택기준으로 지난 삶의 흔적을
  • 이무성 균형사회연구소 소장
  • 승인 2012.11.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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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많은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일반 국민들로서는 마냥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현실성 없는 정책도 그냥 발표된다. 객관적인 정책검증은 아예 생략되고 있다. 국민들을 현혹에서 벗어나게 할 제도적 장치가 존재치 않는다.
사실 5년의 통치기간 정작 필요한 것은 기본 원칙에 충실한 방향의 제시이다. 자신의 재임기간 중 가시적인 성과만을 챙기려는 욕심은 지도자로서의 자격미달이다. 오히려 국민들에게 솔직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을 명확히 밝히는 정치가가 현재 우리 사회에선 필요하다.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는 행태는 중단해야 한다. 공적인 영역의 정치를 자신의 사적인 이해와 명예로서 악용하려는 이전의 잘못된 관행에서 이젠 벗어나야 한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주변에 많은 사람들의 이합집산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후보 주변엔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적 지향점도 전혀 다른 사람들로 넘치고 있다. 자신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최우선으로 대선후보 주변에 줄을 대는 격이다. 이처럼 볼썽사나운 행태는 중지되어야 한다.

이런 현상으로 유권자들은 마냥 불편하기만 한다. 유권자인 국민들을 위해 후보 선택에 있어서 몇 가지 기준들은 제시될 수 있다. 후보들이 거짓으로 내뱉는 공해로서 공약보다는 그 후보의 이전 살아온 삶의 흔적에서 그 선택의 근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현란한 말의 성찬 속엔 진정성을 결코 찾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후보의 삶이 나의 현재의 삶과 향후 나의 삶과 그 가치들이 부합되는지를 냉철하게 검증해야 한다. 거짓으로 위선 투성인 정치인에게 자신의 미래를 내 맡길 어리석은 유권자들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과 무관 또는 정반대의 후보를 선택한 결과들은 자신만 아니라 사회에도 큰 불행이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그리고 최소한 차악이라도 선택하여 최악의 후보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1달도 남지 않는 기간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각종의 정치공세들이 예상된다. 한 사례로서 일부 지역 정치인들은 자신을 택한 유권자의 기대와는 달리 행동하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최악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이번 12월 대선은 단순히 5년의 최고 통치권자를 뽑을 의례로서 절차는 아니다. 그 이상 한국사회에서 중요하다. 심화되고 있는 사회양극화 해소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 갈등완화 등 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산적되어 있다.
사회적인 소외계층, 경제적 약자들의 제도내에서의 해결책 제시를 위해서도 후보들의 살아 온 삶들이 중요하다. 이들의 아픔과 무관하게 살아온 후보로서는 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평소엔 다수 유권자들의 삶과 전혀 다른 정치인이 선거 때는 이들을 위한다는 거짓 정책으로 국민들을 현혹 해 왔다. 이번 대선 때도 이전 나쁜 관행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젠 그 악습의 고리를 끊어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한국 정치는 그 후진성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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