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감기 예방하는 삼치․고등어 드세요
11월엔 감기 예방하는 삼치․고등어 드세요
  • 이혜림 기자
  • 승인 2012.11.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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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과학원, 참살이 수산물 선정…수험생 기억력 향상 등 효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11월의 제철 참살이 수산물로 환절기 감기 예방 및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삼치와 고등어를 선정했다.

‘바다의 풍운아’ 또는 ‘바다의 폭주’라 불리는 삼치는 고등어과 생선이지만 고등어보다 수분이 많고 살이 부드러우며 단백질과 지질이 높은 고열량 식품이다. 산란기가 5~6월이어서 11월부터 봄까지 지질함량이 평소보다 1.4배 가량 많고 몸이 단단하고 탄력과 광택이 있으며 살이 통통하게 올라 겨울철에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수산물이다.

등 푸른 생선이 머리를 좋게 한다고 하여 인기 있는 건강식품으로 부각된 지 오래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과 지방질,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 저항력을 길러주고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검게 변하는 증세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억력과 판단력을 향상시켜 치매 예방에도 좋다.

‘바다의 보리’라는 별칭처럼 흔한 고등어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10~11월은 지방을 많이 포함해 그 어느 때보다 감칠맛이 진하다. ‘가을 고등어와 배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듯 11월은 고등어가 제철이다.

‘자산어보’에는 ‘고등어는 간과 신장 기능을 도와준다. 얕은 물에서 수압을 덜 받고 자라서인지 육질이 연하고 상하기 쉽다’고 적혀 있다.

고등어는 등보다 배쪽의 지방 함량이 높아 맛이 더 좋지만 살아서도 부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낚아 올리는 순간부터 상하기 시작하므로 선도(鮮度)에 신경써야 하며 특히 부패하면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히스타민을 내는 것이 문제다.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나트륨, 칼슘, 비타민 A․D, 비타민 B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고등어에 함유된 비타민 B3인 나이아신은 알코올을 간에서 분해하는 효소인 NAD를 생성해 술에서 빨리 깨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EPA는 혈중의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억제하고 혈액이 부드럽게 흐르도록 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고협압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 DHA는 지방산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 약화로 혈장 속의 중성지방이 저하돼 뇌졸중, 심장질환, 고혈압, 동맥경화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다.

이처럼 깨끗한 피와 탄력 있고 건강한 혈관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소홀히 할 수 없는 생선이 고등어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저밀도 지단백)과 중성지방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을 증가시키는 EPA와 DHA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어는 바다에서 나지만 대지의 토양에 풍부한 셀레늄 성분이 풍부하다. 이 셀레늄은 관상동맥질환을 막는 항산화제 중 하나로 심장의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심장 발작을 미연에 막아준다.

최연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원장은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 감기 예방과 피부 보호 및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 향상을 위해 전남산 삼치와 고등어를 추천한다”며 지역 수산물을 많이 애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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