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상위권 초·중·고교생 사교육 의존도 높아
[전남] 상위권 초·중·고교생 사교육 의존도 높아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10.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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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에 초등생 51.8%, 중학생 39.7%, 일반고교생 31.7% 의존

▲ 학교급별, 지역별, 성적그룹별 사굥육 참여비율(단위:%)

사교육을 받고 있는 전남지역 초·중·고교생 가운데 상위권 학생일수록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전남지역 초․중․고교생 34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1학기에 1294명, 37.6%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 973명 가운데 51.8%가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해 초등학생의 사교육 수강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39.7%, 일반고교생은 31.7%, 특성화고교생은 5.3%가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적그룹별로는 초등생의 경우 사교육을 받고 있는 504명 가운데 상위권은 207명(61.4%), 중위권은 187명(53.9%), 하위권은 110명(38.1%)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485명 중 상위권 209명(55.4%), 중위권 204명(41%), 하위권 72명(20.7%)이고 일반고는 287명 중 중위권 123명(41.3%), 중위권 111명(32.4%), 하위권 53명(20%)으로 조사됐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교 급별로 올라갈수록 사교육 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시지역이 41.5%, 읍지역 36.5%, 면지역 35%, 도서벽지 32.2% 순으로 도시지역이 농어촌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수학과 영어의 경우 수강 학생 중 85.6%와 78.2%로 수강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어와 기타과목의 경우 각각 33.4%, 35.3%로 그 비율이 낮았다.

시청시간과 만족도에서도 수학과 영어 과목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학과 영어는 사교육 수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국어와 기타 과목은 EBS 시청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평균 수강(시청)시간 및 만족도에 있어서는 모든 과목에 대해 사교육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목별 사교육 수강 여부의 학교급별 차이를 비교해 보면, 국어(언어영역)와 기타과목의 경우 초등학생 수강율이 매우 높으나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그 수강비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수학의 경우 중학교의 수강 비율이 87.0%, 고등학교의 수강 비율이 79.9%로 학교급에 의한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신서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주입식교육보다는 읽고, 쓰고, 토론하며 생각하는 교육, 학습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학교현장에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실태파악 설문조사는 전남교육정책연구소에서 7월 9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남지역 141개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2~3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68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으며, 이번 분석에 사용된 교육실태파악 설문은 3440명(응답율 98.4%)으로 신뢰도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0.4%이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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