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노조가 전 노조에게 "돈 내놔라!"
[기아차]노조가 전 노조에게 "돈 내놔라!"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10.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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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차 노조, 전 노조에 수억원 환수 소송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가 전임 노조의 집행부 가운데 67명을 대상으로 횡령 및 배임 등과 관련하여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고 회계규정에 맞지 않게 수억 원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4억 8천500만원에 대한 법적 환수 절차에 들어갔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는 22일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회계규정에 맞지 않게 수억 원을 집행한 19대와 21대 노조 집행부를 대상으로 금액을 환수하기 위한 소장을 광주지법에 제출했다.

노조는 지난 9월 관련자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9월 말까지 환수조치에 응할 것을 최종 통보했지만 20대 집행부는 적절한 환수에 응했지만 19대와 21대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노조가 소송을 제기한 금액은 19대 3억 3천60만 원, 21대 1억 4천900만 원 등 총 4억 8천500만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6월 19~21대 노조의 집행내역을 외부 공인회계사에 의뢰해 감사를 벌인 결과 회계규정에 맞지 않게 집행된 사례가 수백 건, 금액이 수억 원에 달해 관련자에 대해 변상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소송 절차는 전임 노조 집행부의 67명에 대한 것으로 개인별로 환수금액을 내놓을 경우 소 취하 등을 검토할 것이다"면서 "환수조치 통보에도 정한 시일 이내에 변상하지 않은 전임 집행부를 상대로 불가피하게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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