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 묻어논 이야기 ‘광주, 여성’ 출판회
가슴속 묻어논 이야기 ‘광주, 여성’ 출판회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10.22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18 구술로 엮은 이야기

80년 5.18민중항쟁이 사회적으로 점차 재조명되면서 그 영령들의 혼을 달래주고 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대표 황정아)은 광주5․18민중항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여성들의 체험 구술이 담긴 책 <광주, 여성>(후마니타스) 출판기념회를 24일(수) 오후 6시 5․18기념문화회관 대동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후원의 밤 행사를 겸한 이날 출판기념회는 모노드라마, 음악공연, 이야기마당 등으로 꾸며져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모노드라마에서는 놀이패 신명의 박강의 전 대표가 구술 속 여성들의 발언과 삶을 재현하고, 음악공연에는 퓨전국악그룹 그루터기의 국악연주와 노래패 친구의 멤버였던 가수 주하주씨의 기념공연 등이 열린다.

또한 소설가 이화경씨가 ‘북토크(book talk)’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야기마당에는 책의 편집을 함께 맡았던 전남대 정경운 교수와 자유기고가 이정우씨가 나와 책 작업에 얽힌 뒷얘기를 들려준다.

광주트라우마센터 강용주 센터장도 북토크에서 국가폭력에 의한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한다.

‘그녀들의 가슴에 묻어둔 5.18이이야기’라는 부제가 담긴 <광주, 여성>은 주먹밥을 만들었던 시장 상인, 방송차를 타고 긴박한 상황을 알렸던 분,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죽은 이들의 몸을 수습했던 간호사 등 총 19명의 구술을 372쪽 분량으로 담아냈다.

<광주, 여성>에는 좌담 및 추천사의 형태로 임헌영(문학평론가.민족문제연구소장), 김상봉(전남대 철학과 교수), 정혜신(정신과 의사), 오승룡(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김태은(광주 수완중 국어 교사), 김경례(전남대 사회과학연구원 전임연구원) 등 각계 각층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5.18에 관한 시각도 담겨 있다.

<광주, 여성> 출판기념회 및 후원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책 구입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062-361-6078)./김다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