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돌 맞은 광산문예회관 생일상 '푸짐'
열돌 맞은 광산문예회관 생일상 '푸짐'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10.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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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콘서트·뮤지컬·청소년밴드 등 골라 보는 재미 ‘쏠쏠’

개관 10주년을 맞은 광산문화예술회관이 풍성한 ‘생일상’으로 주민에게 다가간다.

광산구(청장 민형배)는 광산문화예술회관 열돌을 맞아 기획한 ‘시월동락(十月同樂)’은 이달 말까지 명사 초청 강연·콘서트·뮤지컬 등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16일(화)에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卽問卽說)’ 강연이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다.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위한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주말인 20일(토)에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소리를 눈과 귀 그리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후 6시 ‘오감만족 콘서트’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변욱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콘서트는 ‘가을을 만지다’는 주제답게 깊어가는 가을의 참맛을 보여준다. 입장료는 전석 5천원이다.

22일(월)과 23일(화)에는 무용극과 세미 뮤지컬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쭉댄스 컴퍼니’는 초·중학생을 위한 무용극 ‘짝짝짝’을 22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 선보인다. 이 공연은 힙합·발레·비보잉 등 현란한 춤동작으로 이루어진 댄스 퍼포먼스다. 역시 부담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다음날에는 ‘극단 까치동’이 세미 뮤지컬 ‘비행선 마고호의 복수’를 오후 7시 30분 시작한다. 2011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최고 평점을 받은 이 작품은 분노한 여인들이 유쾌한 입담으로 남성들에게 날리는 발랄하고 치명적인 복수를 담고 있다. 7세 이상이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산구립합창단은 오는 26일(금) 오후 7시 30분 제1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합창단은 이번에 용아 박용철 시인의 시 ‘어디로’에 곡을 붙인 초연곡을 비롯해 팝, 가요, 동요,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이움직임교육연구소’는 각각 다른 두 개의 춤 공연을 29일 선보인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에는 문예회관 노천극장에서 커뮤니티 댄스 ‘우리 모두 다 같이’를 공연한다.

새빛지역아동센터 아동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장병, 주민들이 실생활 속에 녹아있는 움직임을 춤사위로 표현해 그동안 쌓인 갈등을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표현한다.

같은 날 저녁 7시 30분에는 에코댄스 지구의 생태적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을 담은 창작 무용극 ‘초록이의 여행’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31일에는 저녁 7시 30분에는 밴드페스티벌 ‘랄랄라 광산!’이 열린다. 광산구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밴드들은 ‘10월의 마지막 밤’을 재기발랄하게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아동․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여성, 다문화, 시민사회 등 공연관람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분들에게 무료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듯 싶다. 오는 18일까지 광산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지원팀(960-8989)으로 무료단체관람(20명 이상)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2002년 10월 8일 개관한 광산문화예술회관은 그동안 1천500회의 공연과 900여회의 영화를 선보이며 주민 문화 향유의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금년 들어 광주문화재단 주관 공모사업인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에 선정된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아트컴퍼니 원, 그린발레단이 다양한 공연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문화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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