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병철 조선대 노조위원장
“부처장급은 사실상 정무직이기 때문에 신임 총장이 자신의 입장에서 인선을 하고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보직 인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병철 조선대 노조위원장은 “기존의 부처장급을 인선과정에서 무보직으로 발령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지만 현재의 조직구조로 볼 때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한다”면서 “현실적인 문제로 이같은 인사가 났던 점은 노조로서도 괴로운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24일 서재홍 총장의 첫 인사위원회 개최 때 부처장급 당연직 위원인 7명의 보직을 모두 교체키로 하자 이를 제지하고 총무처장을 제외한 6명 중 50%인 3명만 교체키로 하는 것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번 사례를 보면 부처장급이 정년을 앞두고 있을 때 이들에 대한 처우와 보상 등의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것은 보완해야 할 사항이다”면서 “조직의 역삼각형 구조가 이런 문제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또 총장 취임 때는 인사위원회가 열려도 관례적으로 부처장급 당사자는 회의 성원 개의 후 의사결정 과정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사전에 이런 논의에 대해 합의했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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