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 전남 교수 명단 공개 안 해
박근혜 지지 전남 교수 명단 공개 안 해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9.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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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전례 찾기 힘들어 신뢰성 의문

새누리당 전남도당(위원장 주영순)은 26일 전남지역 10개 대학 186명의 교수들의 모임인 ‘전남을 사랑하는 교수회’가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지만 지지 교수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해 그 신뢰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이들 교수들은 25일 도당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전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복지, 경제, 관광레저, 문화 등 6개 분과를 구성해 박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선언했다.

장영인 순천대 사회체육학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전남을 사랑하는 교수회’는 “박 후보가 ‘정치적 리더십’과 국내외적인 외교 갈등과 불안한 대북관계 속에 ‘안정된 리더십’을 갖춘 후보”라며 “국민 대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 앞에 영호남 갈등의 문제에 있어 결자해지의 자세로 임할 ‘책임 있는 리더십의 후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급변하는 경제상황에서 안전지대로의 정착을 이끌 ‘경제 민주화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겸비한 후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복지, 경제, 관광레저, 문화, 도서정책을 비롯해 동서 갈등 해소 및 호남의 전략적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전남도당이 이날 지지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해 그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지선언을 하게 되는 경우 그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이와 관련 공개하지 않은 전례도 찾기 힘들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서명에 참여한 교수들의 수는 정확히 186명이 맞고, 지지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이 익명을 요구해 밝히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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