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립물연구소’ 광주설립 본격 추진
광주시, ‘국립물연구소’ 광주설립 본격 추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9.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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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광주과기원․대한환경공학회 업무협약 체결

광주광역시와 광주과학기술원, (사)대한환경공학회가 ‘국립물연구소’ 광주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26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안은 ‘국립물연구소’를 광주에 설립하기 위한 정책개발과 대정부 제안, 포럼 및 자문회의 개최 등을 위해 협약기관이 적극 협력키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산업은 산업패러다임의 변화(black gold→blue gold)로 매년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예측되고, 영국의 물전문 리서치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세계 물시장 규모가 4,828억달러로 추정되는 한편 매년 4.9%씩 성장하여 2025년에는 8,650억달러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물 부족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물관련 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한 기초연구와 원천기술 개발 등으로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물시장 활성화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게 될 ‘국립물연구소’ 설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광주시는 지리적으로 수질오염 특성이 명확한 광주천과 영산강, 그리고 해양환경이 인접해 있어 물관련 연구대상지역으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도시지역 중 최초의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수질오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물연구소 설립시 활발한 연구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설립여건의 당위성으로 꼽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수담수화 등 수처리기술에서 세계최고 연구능력을 갖춘 광주과학기술원에서 물과학 원천기술 개발 등 물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적 기술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며, 환경공학 기술개발과 수질오염방지를 위한 조사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대한환경공학회의 참여가 ‘국립물연구소’ 광주설립을 추진하게 된 주요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광주시는 동 연구소 광주설립에 박차를 가하고자 오는 10월중에 광주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관련기관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추진위원회(15~20인)를 구성하는 한편, 물전문가 국회포럼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설립유치 제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수자원 고갈문제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산업 확장 등이 최근 트렌드로 성장하고 있는 이때 우리시가 타 시도보다 먼저 중앙정부에 물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게 될 세계 일류 연구소 설립을 제안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국립물연구소’는 물관련 연구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 물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산학협력을 통한 물산업 전문기업 유치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첨단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에너지 통합관리기술의 세계시장 선점, 물환경분야 전문인력 육성을 통한 물연구 및 물산업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립물연구소 광주설립을 통해 광주시가 한정된 수자원인 물을 적정하게 관리하여 사용하고, 버려진 물을 처리하여 재이용하는 물 순환형 환경도시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일자리창출 및 국내외 물산업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영준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인수 (사)대한환경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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