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 '갬코' 실패로 최대 암초
강운태 시장, '갬코' 실패로 최대 암초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9.16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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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자회견 종합대책 밝힐 예정
의회,시민단체 강 시장 압박 거세질 듯

▲ 강운태 시장이 16일 시 브리핑룸에서 한미합작투자법인(갬코)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민의소리>가 그동안 문제가 있다며 지적했고 국제사기 가능성을 두고 주장해왔던 갬코의 3D컨버팅 사업의 LA기술테스트 결과 예상대로 실패로 끝나 처음부터 기술성이 없는 업체와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강운태 시장을 비롯하여 관련자들의 구상권 및 책임 있는 태도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의 3D컨버팅(입체영상 변환) 한미합작 투자사업의 운명을 결정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테스트가 결국 실패로 끝났고, 강운태 광주시장은 16일 오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기술테스트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과 미국 측 파트너인 K2AM이 12일부터 3일간 미국 LA에서 실시한 최종 기술테스트에서 K2 측이 공언했던 기술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K2 측이 지난해 7월 광주에서 시연했던 3D컨버팅 속도의 10배 이상이 나올 때 '합격'판정을 내리기로 했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나타난 변환속도는 5.8배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술 GCIC 대표는 "최종 테스트 결과, K2AM 측이 약속한 3D 변환속도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K2AM이 기술력 검증을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시는 이 사업의 중단을 선언했다. 

GCIC와 K2AM이 지난해 연말 체결한 계약서에 'K2그룹측이 공언한 3D 변환 속도 등 기술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계약금의 2배인 920만 달러의 위약금을 문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법적공방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강 시장의 정치적 타격은 물론 검찰수사와 시민단체,시의회의 파상공세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광주시의회 특별조사위원회는 이번 기술테트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고 이번 사업의 실패에 대해 강 시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참여자치21,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들도 갬코 사업의 무리한 추진이 강 시장의 밀어붙이기식 성과주의 정책의 결과라며 이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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