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 지역, 태풍 ‘볼라벤’ 피해복구 집중 나서
광주 전 지역, 태풍 ‘볼라벤’ 피해복구 집중 나서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8.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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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최영호 남구청장이 강운태 시장과 함께 남구 지석동 비닐하우스 피해농가를 방문해 태풍으로 찢겨나간 비닐정리와 피해복구 활동을 도왔다.
한반도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광주시와 5개 구청, 광주경찰청 등이 발 빠르게 피해상황 파악과 함께 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주시와 5개 구청은 행정공무원의 상당수를 복구 현장에 파견하고 피해 현황파악은 물론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남구의 경우 30일 10시 기준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 농림분야 2천 351건, 19억 5천만원 상당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지붕파손 등 주택피해는 40건, 6억원 상당, 공공건출물 피해액은 1억 4천만원 상당, 간판낙하 등 기타 피해는 400여건이 접수됐다.

9월 8일까지 피해사항을 계속 접수받는 만큼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최영호 남구청장은 연일 현장 점검에 나서 피해지역을 돌며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듣고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28일부터 전 직원을 행정지도 담당 동으로 파견해 도로변 하수도 맨홀 정비 등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하고, 14호 태풍 덴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31일 2천 350동(353헥타르)이 피해를 입은 대촌동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전 직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으며, 복구를 위한 추가 국비지원을 위해 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남구는 9월 8일까지 피해상황 접수가 끝나면 14~20일간 지자체조사와 정부합동조사를 거쳐 피해액을 확정하고,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상기준은 재해로 사망한 경우 1000만원, 주택 파손의 경우 50%이상이 파손된 완파가 900만원, 30%에서 50%가 파손된 반파는 500만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그 외 30% 미만의 파손은 보상받을 수 없으므로 피해자가 자력복구해야 한다.

또한 태풍이나 호우 등 자연재해 피해에 대비해 풍수해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복구비의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고,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자도 피해를 거의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총력을 다해 피해복구에 집중하는 한편, 피해사항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 청장은 “14호 태풍 덴빈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서구(구청장 김종식)에서도 제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복구에 한창이다. 28일에는 에스이 전기(대표 이상수)와 이경건설(대표 안홍철)로부터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아 가로등 전도 위험이 있는 무진로와 천변로 일대 가로등 50여본을 응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태풍이 상륙한 27일과 28일에는 서구청 기동순찰반과 옥외광고물협회 서구지회(회장 이석귀) 회원들이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게시대 안전점검과 불법현수막을 철거했고, 간판이 떨어진 20여개소 현장에 긴급 출동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29일에는 서구청 공무원과 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150여명이 농촌지역인 서창동과 유덕동 들녘 피해지역을 찾아가 벼 세우기와 비닐하우스 비닐을 제거하는 등 피해농가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외에도 서구지역 18개 동주민센터에서는 28일부터 공무원과 자생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태풍으로 부러진 가로수 가지 수거와 각종 쓰레기를 정비하는 등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 역시 발빠르게 앞장섰다.

지난 29일 남구 승촌동, 광산구 안청동 일원에 기동대 4개중대(240여명)를 긴급투입하여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한모씨 등 20여개 농가의 피해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경찰관들은 현지에서 농작물 시설하우스 철거 및 파손된 지주목 복구와 과수원 낙과 피해 복구 작업을 하며 피해 농민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했다.

앞으로도 광주경찰은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지원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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