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민단체 활동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건가?"
강운태, "시민단체 활동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건가?"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8.28 2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 광주지역 시민단체들도 강운태 광주시장의 행태에 뿔났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참여자치21은 지난 25일 광주시의 답변과 27일 시확대간부회의에서의 시장 발언은 시민단체에 대한 협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크게 반발했다. 

광주시는 공문형식의 답변자료 제목조차 “갬코와 관련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하여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로 적시하여 마치 시민단체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처럼 오히려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더구나 이런 활동이 계속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시민단체 활동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더군다나 강운태 시장은 “용납 할 수 없다”는 극단적이고 적대적인 단어까지 써가며 시민 사회에 엄포를 놓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같은 광주시의 행태는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대안제시를 통해 투명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강운태 집행부가 보여준 총인시설 입찰부정 문제, 솔렌시스 투자실패 문제, 테크노파크원장 부인의 관사매입 문제, CCTV관제센터 문제, 기아야구장 문제 그리고 갬코와 EMIG 문제 등 시민사회가 그냥 지나쳐 갈 수 없는 갈등 의제를 스스로 자초해 놓고서 유언비어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강운태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어떤 단체장보다 강조하면서도 시민단체의 정당한 활동에 유언비어 운운하는 것은 구시대적 행태이며 이미 터져 나온 각종의혹과 비리만 보아도 입이 열 개라도 말할 자격이 없을 터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를 겁박하는 뻔뻔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강운태 시장 특유의 독선적이고 관료적인 구시대적 리더십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광주시가 이 같이 시민단체의 기본적인 활동을 부정하고 협박성의 답변을 내놓는 것에 대해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광주시는 시민단체의 활동에 재갈을 물리는 이와 같은 행태를 즉각 중지하고 시민사회의 많은 단체들이 왜 이런 문제제기를 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

광주시와 강운태 시장의 이와 같은 시민사회에 대한 겁박은 민주․평화․인권도시라고 자부하는 광주시민과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시민사회의 원로와 모든 제 단체들의 강력한 연대와 공고한 투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또한 각종의혹에 대해 감사원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 촉구와 고발 등 법적대응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