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새콤달콤 추황배 명성 "이제 돌아와!"
나주시, 새콤달콤 추황배 명성 "이제 돌아와!"
  • 이혜림 기자
  • 승인 2012.08.2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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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에서 명실상부한 명품배 육성 계획

국내 대표적 배 주산지인 나주시(시장 임성훈)가 그동안 수분수(受粉樹)용으로 전락했던 추황(秋黃)배의 출하와 판매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그 명성을 되찾기로 했다.

나주시는 농가별 개별 출하에 그치고 있는 추황배응 나주산 명품배로 육성키로 하고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출하체계를 일원화하고 재배면적과 생산물량도 규모화해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추황배는 지난해 38농가에서 105t을 생산, 1억3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2배 가량 늘어난 200t을 출하할 계획이다.

지난 1967년 국내 원예연구소에서 육성된 추황배는 10월 중하순 수확하는 중·만생종으로 당도가 14브릭스(brix)에 달하는 고당도 배로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일품인 명품배다.

과수농가의 골칫거리인 검은별무늬병(흑성병)과 흑반병 등에도 강하고 꽃가루가 많으며 저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색깔과 식미가 뛰어난 '신고배' 재배면적이 70-80%에 달하면서 이른바 불임나무인 신고배의 수분수로 전락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대과(大果) 중심에서 중소과(中小果)가 옮겨지고 추황배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늘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나주배연구회,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농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APC)에서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추황배 육성계획 등을 설명하고 추황배 연중 출하체계 구축, 유통활성화 사업, 수분수종 품종별 과원관리 등에 대한 전문교육도 이뤄졌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추황배가 신고배의 수분수에서 그 본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며 " 나주 명품배의 하나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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