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리랑’ 울려퍼지다
대한민국 ‘아리랑’ 울려퍼지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8.23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세계아리랑축전 오는 10월 5~7일 개최
주제공연·야외무대 등 3일간 풍성한 볼거리

빛고을 광주에서 오는 10월 아리랑을 소재로 한 대대적인 축전의 막이 올려진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 5~7일 광주시 남구 광주공원 일원에서 ‘2012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 중국이 아리랑을 자국 문화재 등록에 이어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아리랑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상징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번 축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며 원로시인 고은이 추진위원장을,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총감독을 맡아 상생·평등·자유를 열망하는 빛과 생명의 축전을 만들어냈다.

올해 첫 개최되는 2012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의 총감독을 맡은 김명곤 감독은 광주와 아리랑의 연관성을 관련해서 “광주야말로 아리랑축전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며, 아리랑이 담고 있는 민족의 고난과 한, 고통을 현대사에서 가장 깊이 체험한 도시가 광주이다”면서 “이제 이 고통과 한을 넘어서 어떻게 세계로 넘어가는가가 광주의 과제, 아리랑의 과제가 될 것이며 이번 축전의 테마도 상생 평등 자유라는 광주에 어울리는 테마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이번 축전 속에는 곳곳에 광주의 5·18과 관련된 항쟁의 흔적도 있지만 그것들을 함께 감싸는 아리랑정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아리랑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쪽으로 프로그램을 집중시켰다”고 해설했다.

한편 2012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빛고을 아리랑-상생, 평등, 자유’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주제공연인 ‘빛고을 아리랑’과 사흘간의 야외 공연, 그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행사와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빛고을 아리랑’ 주제 공연의 주연배우로는 팝핀현준이 극을 이끌어가는 ‘자전거 청년’역을, 소리꾼 박애리 씨가 ‘아리랑 여인’ 역을, 명창 윤진철 씨(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가 ‘빛고을 사내’ 역을 맡아 열연한다.

또한 광주시립무용단(단장 김유미)과 광주청소년합창단(단장 이어진), 놀이패 신명(대표 김호준) 등 광주 예술인들이 광범위하게 출연한다.

주제음악인 합창곡 ‘빛고을 아리랑’은 광주를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사 전에 미리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김다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