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함유 가짜 건강기능식품 유통 일당 '구속'
발기부전치료제 함유 가짜 건강기능식품 유통 일당 '구속'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8.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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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를 함유한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유통시킨 일당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한 업체 대표 박모(47)씨와 유모(53)씨를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미국에서 밀반입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캡슐을 정식 수입 건강기능식품인 ‘옥타원’, ‘라미코-F', 'F-365', ’지-플로우‘ 등으로 위조하기 위해 미국산 건강기능식품 용기 등에 포장하여 총 2만 4462병, 76억원 상당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박모 씨는 2009년 9월 ‘옥타원’ 용기 등을 수입,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캡슐로 교체하는 등 정식 수입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위조해 ‘옥타원’ 986병, ‘라미코-F’ 1,762병, ‘F-365’ 1,714병 등 시가 16억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 씨는 정식 수입제품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옥타원’ 제품의 통관당일 인천공항 인근에 마련한 임시숙소에서 위조 작업을 하였고, 미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캡슐 75만개를 국제택배로 밀반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구 소재 수입업체 ‘제이디' 대표 유모씨는 2010년 1월부터 최근까지 박 씨로부터 발기부전치료제 함유 캡슐 60만개를 공급받아 국내에서 만든 용기에 담아 정식 수입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위조해 ’지-플로우‘ 총 2만병, 60억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위조 제품을 압수 및 회수조치하고 이를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하도록 당부했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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