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코, 30일에 3D 최종테스트 '결판'
갬코, 30일에 3D 최종테스트 '결판'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8.1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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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만달러에 대해서는 특위에 해명(?)

▲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과 한미합작사업 법인인 갬코(GAMCO)의 김병술 대표
2D를 3D로 변환하는 최신 기술의 도입과 3,00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K2AM으로부터 제공받기로 한 갬코 프로젝트가 8월30일에는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과 한미합작사업 법인인 갬코(GAMCO)의 김병술 대표는 12일 2주일간의 LA출장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는 20일 예비테스트를 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최종 기술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책임을 느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객관적 검증 여전히 문제로 남아

최종 기술테스트에 대해 김 대표는 “20일 예비테스트 시에는 GCIC 기술자 2명이 참여하여 광주에 인도할 기술 인테그레이션의 진행과정을 점검하고, 28일에는 K2AM의 핵심기술인 ‘Centralized System’의 자동변환 프로그램에 따라 우리가 제시한 3분 샘플을 작업한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28일부터 29일까지 K2AM의 엔지니어들이 직접 3분 샘플 중 2분을 36시간(2일×6시간×3명)에 컨버팅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EMIG의 속도가 0.5초인 점을 고려한다면 6.6배의 수준이고, Centralized System의 자동변환 프로그램에 의한 변환을 합하면 10배 이상의 속도가 시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검증에 여전히 문제의 당사자인 GCIC와 K2AM만이 참여하고 있어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보증서를 받았다”며 “이 보증서에는 ▲10배의 속도 ▲이전보다 같거나 나은 품질 ▲숙련도의 차이로 인해 3분 샘플 중 2분 작업 시 K2AM의 엔지니어 참여 ▲국제적으로 유명한 선적점 검사기관의 서명 등 네 가지 사항이 명시되어 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또한 “원하면 광주의 전문가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최종테스트가 실패한다면?

만약 30일 최종 테스트가 안 될 경우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 경우는 가정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대금지불에 대해 김 대표는 “30일 LA 최종 테스트에 합격하면 9월14일 15대 1차분을 선적할 예정이고, 선적과 동시에 GCIC는 15대 가격인 70만달러의 40%인 28만달러를 지급하고, 한국 도착 후 10일째 되는 날 나머지 60%(42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85대에 해당하는 390만달러에 대해 김 대표는 “별도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85대 선적시 40%를 지급하고, 광주에 100대를 구축하여 10배 이상의 속도가 나오는지 최종 테스트를 거친 이후 60%를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기지급금으로 처리한 650만달러는 어떻게 된 것이며, 지금 설명으로 보면 이 사업은 460만달러로 다 할 수 있는 사업인 것처럼 보인다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이에 대한 답변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한 뒤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의미없는 일은 아니었고, 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특위)에서 충분히 해명하겠다”고 답했다.

이날의 발표대로 최종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에스크로 계좌에 있는 70만불은 문제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남은 390만달러의 에스크로 계좌 입금은 현재 GCIC의 재정상태로 보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재정 바닥 난 GCIC, 390만불 어떻게?

GCIC의 총 자본금은 광주시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에 출연하고, 진흥원이 GCIC에 출자한 100억원이 전부이다. 이 중 이미 650만불(72억원)이 날라갔고, 남은 28억원 중 70만불(약 8억)은 에스크로 계좌에, 10억은 EMIG에 출자가 되어 있는 관계로 390만불을 GCIC가 독자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있다.

이를 어떠한 방법으로 GCIC가 돌파해 나갈지 주목된다.

3,000만달러 물량에 대해서 김 대표는 “20일 예비 테스트 이후 본격적으로 물량 제공계약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K2AM 측이 이미 150편의 라이브러리 물량을 확보해 놓고 갬코에 제공할 준비를 마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150편의 물량을 제공하기로 한 프리스(Fries) 씨를 만나서 결제조건이 우량하고 시장성이 있는 물량을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하였고, 이에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끝으로 “LA 테스트를 위한 사전 준비 비용과 1차 15대 선적시까지 필요한 자금은 K2AM측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며 “만약 테스트에서 실패할 경우 약 10만달러 정도의 비용은 K2AM과 두 벤더들이 자체적으로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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