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젊은 성악가는 누구?
차세대 젊은 성악가는 누구?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8.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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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부문 54명중 1차 예선 20명 진출…25일 2차 예선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젊은 성악가를 뽑는 전국 성악콩쿠르가 빛고을 광주에서 막을 올렸다.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성악콩쿠르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음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후원하는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 ‘2012광주성악콩쿠르’가 지난 11일 호남신학대학교 3층 예음홀에서 남성 부문 1차 예선을 개최하며 뜨거운 경연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신청 마감한 남성부문에는 27개 대학의 국내외 성악도 54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적으로는 한국예술종합대학교를 포함한 서울 경기지역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전남지역 14명, 독일 라이프찌히와 바이마르국립음대 유학생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해외 유학생과 외국 연수중인 학생들이 일정을 앞당겨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가 한국 음악계를 이끌 젊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되리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차 예선에서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가곡 중 1곡과 오페라 아리아 또는 오라토리오 아리아 중 1곡 등 총 2곡을 자유선택으로 진행했다.

카운터테너를 포함한 테너 25명, 바리톤 25명, 베이스 4명이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쳐 20명이 2차 예선에 진출했고, 이 중 광주전남출신 8명이 포함돼 지역 성악계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이들은 오는 18일 열리는 여성 부문 1차 예선 통과자들과 함께 25일 2차 예선에서 본선 진출을 위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본선은 오는 9월 1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리며 상금은 1등 1천만 원을 비롯해 총 2천5백만원이 수여된다. 특히 본선 공연에서는 광주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정율성 선생의 가곡 중 13곡이 과제곡으로 지정, 타 지역 참가자들에게 광주를 알리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최고입상자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의 오프닝 무대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광주음악협회 주관 ‘광주음악제’출연 혜택을 준다.

본선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10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고 공개 발표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광주성악콩쿠르는 국내외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한 성악도들이 다수 참가해 치열한 경연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개로 진행되는 본선경연은 이 지역 어린 성악도들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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