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 버스 탄 전문계 학생 죽어가고 있다”
“삼성행 버스 탄 전문계 학생 죽어가고 있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8.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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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체 취업정보 제공 중단, 직업병 실태조사 요구

최근 반도체·전자 산업 직업병의 피해제보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계 고교를 졸업 이후  반도체 계열의 취업전선에 뛰어 들어간 젊은이들의 생명끈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반도체 공장에서 백혈병과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발생한다는 정부 조사결과로 삼성의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시민모임,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삼성일반노동조합, 진보신당 광주시당은 지난 2일 오후 2시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및 시도교육감, 교과부에 삼성 반도체 전자산업 직업병 발병에 대한 근본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2012년 3월 기준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직업병 피해 제보자는 총 137명으로 이중 5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 출신 피해자 1명은 사망한 상태이며, 현재 2명은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1년 반 넘게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하고 있지만, 시위 처음 할때의 사망인원은 46명에서 현재 56명으로 늘어났다”면서 “시교육청은 위험한 반도체 기업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지 않고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들은 “시교육청은 전문계 학생들의 안전한 노동환경 근무 지원, 노동인권 보장을 해달라”며 “삼성 반도체 전자산업체 입사자와 직업병 관련한 실태조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자를 지원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이후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은 교육감실을 찾아 의견서를 제출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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