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AM, 누가 姜시장에게 소개했나?
K2AM, 누가 姜시장에게 소개했나?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8.01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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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노모티브 박용정 대표가 K2AM 최초 소개
키노모티브 양성수 이사는 현재 EMIG이사
▲ 2010년 10월 27일 강운태 광주시장이 4,500만달러 규모의 헐리우드영화투자조합 등의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 때 키노모티브 박용정 대표가 깊이 관여했다.

▲ 키노모티브 박용정 대표
광주시의 입체영상 변환(3D컨버팅) 사업과 관련 숱하게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 K2AM을 광주시에 최초로 소개한 사람이 (주)키노모티브 박용정(42) 대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강운태 시장은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 강왕기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부터 미국 할리우드 쪽에서 영화를 하고 있는 그룹으로부터 한국에 투자대상을 찾는데 우리가 연결이 됐다고 해서 브리튼 리를 비롯해 미국사람들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말에 따르면 당시 강왕기 문화체육관광국장이 K2AM을 최초로 소개한 것이 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자 강왕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과 전화연결을 했다.

박용정, 전화 인터뷰 거절

강 원장은 이 말에 대해 “강 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실무국장이 소개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지만 2년전 3D사업과 관련하여 (주)키노모티브 박용정 대표와 당시 이상길 진흥원장(현 EMIG대표)이 K2AM의 브리튼 리를 강 시장에게 소개해 달라며 찾아왔다”고 답했다.

이어 강 원장은 “당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었던 나에게 시장면담을 요청해와 면담을 주선해주었고, 그 자리에 입회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어떻게 K2AM을 알게 됐으며, 시에 K2AM을 소개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키노모티브 박용정 대표와 전화를 시도했으나 키노모티브 직원에 의해 거절당했다. 그 직원은 “시민의소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대답할 의무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 시장 면담 후 '속전 속결'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들이 강 시장 면담 직후인 2010년 10월 27일 강 시장이 애리조나주 소재 K2AM 회장 Allen Weintraub과 시와 민간기업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헐리우드영화투자조합을 구성하고, 4,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데 이어, 향후 5년간 5,000만달러 규모의 20여편 CGI 및 후반작업 물량을 공급키로 하는 투자 및 수주 MOU를 체결하는데 (주)키노모티브가 깊이 관여했다.

또한 2011년 12월15일 자본금 500만원으로 이상길 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설립한 EMIG에 (주)키노모티브의 이사였던 양성수 씨가 기술이사로 옮겨갔고, 이 양성수 씨는 강 시장의 둘째 아들의 사부(?)로 알려졌다. 따라서 양 이사가 강 시장의 둘째 아들을 EMIG로 불러들인(?) 것으로 순차가 추측된다.

그리고 이 EMIG에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이 10억원을 투자했고, 다시 올 5월께 보증을 서 20억원을 대출받게 해줬다.

K2AM '거짓말' 계속편

(주)키노모티브는 현재 남구 사동에 위치한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주 사업분야는 특수효과제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GI센터에는 입주하지 않았다.

지금가지의 조사에 따르면 강 시장이 시장에 당선된 직후 어떤 관계로 이들이 결합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강 시장의 경제정책 브레인이었던 김병술, (주)키노모티브 박용정 대표, 이상길 전 진흥원장, 강왕기 현 진흥원장, 양성수 현 EMIG 이사, 정충헌 현 GCIC 본부장 등이 100억원에 가까운 사기극(?)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K2AM의 '거짓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K2AM은 지난 3월 말까지 기술테스트를 마치고 본격 사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갬코(GAMCO)와 맺은 계약도 이행하지 않았다. 이 기술테스트는 다시 6월말로 연기되었지만 이도 지키지 않았다.

이도 모자라 지난달 25일 시와 조사특위에 자금 확보 및 기술테스트 관련 향후 일정 등을 7월31일까지 확정해 통보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또한 이달 20일까지 제출하기로 한 회계 관련 서류도 연기하겠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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