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反원전단체 "영광원전 철저 원인규명" 촉구
광주 反원전단체 "영광원전 철저 원인규명" 촉구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8.01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은 영광원전 6호기 가동 중단과 관련, 31일 성명을 내고 "영광원전 제어봉 구동장치의 전원상실로 제어봉이 떨어져 핵반응로가 정지된 사고에 대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영광원전은 2002년 상업운전 후 9차례의 사고나 고장이 있었다"며 "지난 4월 '짝퉁 부품비리'가 드러나고 2003~2008년 부적합 자재를 287건이나 쓴 것으로 국감에서 지적되는 등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는 또 "만 하루를 넘겼는데도 제어봉 구동장치 전원상실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은 핵산업계와 규제기관의 무능을 확인시켰다"며 "시민사회단체, 주민이 참여하는 안전점검단을 구성하고 공개점검을 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 단체는 영광원전의 안전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영광원전 안전성 검증을 위한 안전점검단'의 구성과 공개점검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박상은 기후보호국 팀장은 "영광핵발전소의 안전을 시민들이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안전을 확인해주지 않는 것은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