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권회의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19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가 있는 광주은행 본점 1층 입구에서 펼친다.
광주인권회의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은 인권관련 경력이나 관련 활동을 한 인물이 아니며, 취임 초기 국내 인권단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연대, 세계인권연맹, 세계고문반대기구 국제단체에서도 우려한 인물이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현 위원장은 재직시절에도 PD수첩 명예훼손에 대한 검찰 수사 의견표명 부결, 국정원의 박원순 명예훼손 의견표명 부결, 야간시위 위헌법률심판제청 의견제출 등의 사안을 부결시키는 등 표현의 자유를 후퇴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이어 "프랑크 라뤼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도 현 위원장의 부적절한 역할에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고 전직 인권위원, 600여 시민단체, 300여명의 법학자·변호사들이 항의성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국회에서 현 위원장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해 결정은 청와대로 넘어가게 됐다"며 "광주지역 인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병철 후보자 연임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거짓말만 일삼는 현 후보자에게 거짓말탐지기를 증정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자진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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