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정착한 곳은 두 곳으로 광주시청 1층에 들어 선 ‘이룸카페’와 광주도시철도공사 청사 내에 입주한 ‘카페홀더’가 그것. ‘이룸카페’는 북구장애인직업재활센터(센터장 장상습)에서 운영하고 있고, ‘카페홀더’는 (사)실로암사람들(대표 김용목)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들 카페들이 17일 다양한 행사로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시청 1층에 들어 선 ‘이룸카페’는 개점 1주년을 맞이해 카페에서 개점 1주년 기념식을, 광주도시철도공사 청사 내에 입주한 ‘카페홀더’도 같은 날 낮 12시 점심시간에 도시철도공사 광장에서 고객 감사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룸카페’ 개점 1주년 기념식에서는 근로장애인에게 커피 제조 및 시음과 시청사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강운태 시장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지난 1년 동안의 운영 수익금 중 일부인 300만원을 빛고을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 강 시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의 영향력이 미치는 공공건물에 이러한 카페가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조호권 의장은 “제2, 제3의 아름다운 공간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이같은 카페가 우리 사회 저변에 보급되고, 활성화되어 우리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아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구장애인복지회 최흥규 이사장은 답사에서 “1년 전 설레임과 걱정으로 출발한 카페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한다”며 “장애인 복지를 키우는 단체로 거듭나 사랑의 발걸음을 보내준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카페홀더 음악회’는 우리 지역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키타 가수 박강수의 콘서트와 시각장애를 딛고 클라리넷 연주자로 우뚝 선 정성규의 연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편, 광주시에 장애인을 고용하는 공공기관 카페는 ‘이룸카페’와 ‘카페홀더’, 광주테크노파크 내에 운영하고 있는 ‘테크테리아’ 등 3개소로, 이들 카페에서는 13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