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을 지키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것"
"무등산을 지키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것"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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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방송과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무등산사랑 환경대학 제13기 수료식을 지난 6월 13일 광주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수료식을 갖고 마쳤다.

무등산이라는 말이 품고 있는 미묘한 정서는 광주인 모두의 공감대를 얻기에 충분하다. 무등산은 단지 산의 개념만이 아닌 우리의 뿌리를 확인하고 지켜주는 내 출신지의 토속어와 같은 것이다.

무등산사랑 환경대학은 "무등산을 사랑하고 지키는 것은 지구촌을 지키는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94년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이번 13기가 지난 3월22일부터 무등산 사랑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던 것이다.

그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업을 가지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무등산을 사랑하는 일념으로 한자리에 모이신 분들이기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동참하여 주었다. 또한 이들은 나에게도 특별한 인연이었다.

제13기 무등산사랑 환경대학 담당 간사로서 함께 호흡하며 무등산사랑 환경 보전의식을 키워 나갔기 때문이다.

생업 틈틈이
무등산 사랑 호흡한
수료생들에게 감사


무등산은 우리 일상의 테두리였기 때문에 오히려 그 유·무형의 보존가치를 알지 못하거나 잊기 쉬운 법인데 우리 무등산사랑 환경대학 수강생들은 교육일정에 적극 참여하여 환경운동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고 있었고 그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나는 무등산보호운동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환경운동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료식 당일 메말랐던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단비가 내렸다. 89명의 무등산사랑 환경대학 수료생들이 무등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서로의 마음에 징검다리를 놓았기 때문인지 수료식은 종일토록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서로에게 격려하고 축하해주며. 조그만 농담에도 우리는 미소짓고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

무등산사랑 환경대학생들이 있는 한
환경미래는 밝을 거예요


여러 내빈들과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89명의 무등산사랑 환경대학의 수료자들은 또 다른 시작이라 다짐하고 가족들과 내빈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황리에 수료식을 끝마쳤다.

마지막으로 총130여명이 무등산사랑 환경대학에 입학하여 89명의 수강생만이 수료를 하게 된 것이 수료를 하면서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석진 기자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간사로 활동중인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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