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후반기 조호권 의장을 만나다
시의회 후반기 조호권 의장을 만나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7.1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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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조사특위 구성, 대형사건 백서 발간할 터

▲ 시의회 후반기 조호권 의장
지난 6일과 11일에 열린 시의회 본회의를 통해 제6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완료됐다. 의장엔 ‘온건과 합리’로 정평이 나있는 조호권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시의회 후반기 구상을 듣기 위해 조호권 의장을 만났다. 다음은 조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의장에 선출되는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무난하게 선출되었다. 지난 2일에 있었던 민주당 내 경선에서 후보로 결정이 되었기 때문에 본회의에서는 참석 의원 26명 중 23표를 얻어 어렵지 않게 의장에 당선됐다.

▲후반기의회가 의장중심이 아닌 상임위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의회는 원래 상임위가 중심이고, 당연히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의장의 역할은 의회의 코디네이터고, 대외적으로 의회를 대표할 뿐이다.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후보들 간에 경쟁이 치열한 결과 갈등과 골이 깊어져서 그렇게 염려 아닌 염려를 하는 것 같다. 주류니 비주류니 하는 말도 언론에서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고 조만간 봉합될 것으로 본다.

▲지난 2년 동안 시에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이 중에서는 아직도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이 많다. 이에 대한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민선5기에 들어서서 새롭게 추진한 일들이 대부분 큰 문제로 터졌다. 1,000억원대 총인시설 입찰비리, 고위공직자 대량 구속, 투자유치 실패, 한·미 합작 입체영상 사업 의혹 등 너무 많은 일이 터졌고, 아직까지 매듭지어지지 않은 건들이 있는 줄 알고 있다. 의장에 나서면서부터 밝혔듯이 의회운영위원회와 협의하여 의장단과 상임위원회가 공조하여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의회 차원에서 실체를 파악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사실에 입각해 백서도 발간할 생각이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의원보좌관제’를 관철시키고 싶다.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상위법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하겠다. 21세기 행정은 복잡하고 세분화되어 있어 의원 1명이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 등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또한 지난 2년간 터진 시의 굵직한 사건들도 상임위에서 거론되었던 문제들이다. 하지만 의원 혼자하다 보니 깊이있게 파헤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보조인력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이 문제를 혈세의 낭비로만 보지 말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잘 하기 위한 투자로 보아주면 좋겠다. 시민들의 전향적인 사고를 부탁한다.

▲구의회가 불필요하다는 말들이 있는데
-현재는 그러한 말들이 설득력있게 들릴 수 있다. 구 재정을 보면 독자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거의 광역자치단체의 사업을 집행할 뿐이다. 하지만 지방제정 확충 방안이 국가적으로 검토되고, 현실화되어 현재 19%에 불과한 구재정이 50%가 넘으면 구의회의 기능이 살아날 것으로 본다. 또한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도 우리 구의 규모가 7만에서 13만으로 크기 때문에 구의회가 해야 할 역할은 반드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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