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12대선,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제1차 대화마당
13일 "2012대선,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제1차 대화마당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7.12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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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승리를 위한‘광주전남 대화마당’에 초청합니다.

<취지문>

바야흐로 대선정국이 시작됐습니다.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다시 광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광주의 선택’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이런 시선을 우리 스스로가 긍지로 여긴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역사의 멍에처럼 피할 수 없는 부메랑이 되어서 우리의 ‘역사적 행동에 대한 요구’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광주에 살고 있는 우리로선 참으로 곤혹스럽습니다.

4.11총선을 전후해 국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요즘 같아서는 ‘기적에 가까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민주세력의 집권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연대라는 핵심전략도 알다시피 난관에 부닥쳐 있습니다.

사면초가 같은 이 난국에, ‘광주가 다시한번 기적을 만들어 달라’는 묵시적인 요구가 어찌 부담스럽지 않겠습니까? 광주전남 시민사회는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를 경유하면서 운동의 지도력약화, 내홍과 분열로 어려운 처지입니다. 당장 호남출신 대권후보도 눈에 띄지 않고, 차세대도 기약하기 쉽지 않습니다. ‘정치적 기적’은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여있는 상황은 엄중합니다. 극우 보수정권은 국민생활을 파탄시켰고, 심화되는 양극화는 국민을 좌절시키면서 국민경제의 성장 잠재력마저 고갈시켰습니다. 남북관계는 냉전의 원점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다시 정권을 맡길 수 없다는 게 대다수 국민의 염원입니다.

비록 총선의 실패로 민주진보세력의 지지가 낮지만, 지금도 그런 국민의 염원은 수면 아래서 거센 강물처럼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민주진영 정치세력이 그 염원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야권의 과오와 패배가 광주에게 다시 그 고난의 역할을 떠넘긴 꼴입니다.

5.18정신의 핵심은 ‘대동단결’입니다. 가진 것 없어도 함께 나누는 ‘주먹밥’정신입니다. 그동안 광주가 민주화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광주정신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광주전남 시민사회는 작은 차이에 연연하고, 비방과 분열에 더 익숙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 결과 보수정권의 터무니없는 집권재연장 기도 앞에서도 무기력합니다.

민족사의 갈림길인 12월 대선이 시한폭탄처럼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습니다. 야권은 아직도 정연한 대응을 못하고 있고, 광주지역 시민사회 역시 새로운 기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정국의 흐름을 평론가와 방관자로로서 관망만 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내부의 적, 분열과 무기력을 극복하고 희망의 불씨를 광주에서 지펴낼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상황의 본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어떤 길도 뚜렷하지는 않습니다만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보자고 제안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머리 맞대고 그 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2012. 6. 20

초 청 인 : 이명한 임추섭 이홍길 전홍준 김수복 이 강 정찬용 김상윤 김희택 이학영
김정길 조계선 정해직 나간채 김성재 류한호 신일섭 양철호 서창호 박기영
안 진 이철우 김재학 법 선 최연석 민형배 신정훈 민인기 정용화 문국주
김성종 이혜명 송재형 정영일 임낙평 김강렬 나기백 이성길 김성인 이상훈
장채열 신대운 황정아 백희정 김영집 김삼호 정진욱 송갑석 이상갑 안평환
방국진 윤영덕 이재식 최치현 진재영 정종인 이상 5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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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승리를 위한 제1차 광주전남 대화마당
○ 주 제 : 2012 대선,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일 시 : 2012년 7월 13일(금) 16:30 ~ 22:30
○ 장 소 : 장성 한마음공동체 대강당(061-393-1925)
○참석대상 : 광주전남지역 민주시민사회 지도자, 시민사회단체 간부, 학계 등 전문가, 지역활동가.
○ 참 가 비 : 2만원
○ 참가조건 : 회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참석해야 함
○ 주 최 : 대화마당 준비모임

○ 프로그램
1부 만남과 발제
16:30 ~ 17:00 등록
17:00 ~ 17:30 인사말 과 서로 소개/ 초청인 대표 인사말 / 소개
17:30 ~ 18:30 발제
- 고원 교수(서울과학기술대)가 ‘대선전망’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푼다.
- 오승용 박사가 ‘우리 지역에서 뭘할까’를 논하다.
18:30 ~ 19:00 질의응답
19:00 ~ 19:30 맛있는 저녁 식사시간(자연학교 식당에서 백반)

2부 백화제방 난장토의
19:30 ~ 21:30 토론
21:30 ~ 22:30 음료(곡주) 다과와 토론쟁점 정리
23:00 토론결과를 결의문으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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