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2호선 ‘저심도지하경량전철방식’ 확정
광주도시철도2호선 ‘저심도지하경량전철방식’ 확정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7.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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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미관과 소음․진동 등 환경문제 해결

▲ 저심도 경량전철 조감도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저심도 지하 경량전철 방식'으로 확정됐다.

저심도 건설방식은 지상고가 방식과 건설비가 유사하며, 도시미관, 소음, 진동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정거장을 도로하부 지하 1층에 설치해 대중교통과 환승이 용이하다.

또한, 급속시공 공법을 적용하면 지상고가 경전철에 비해 공사기간을 6~12개월 단축할 수 있고, 자연채광, 자연환기,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태양열, 실내조경 등 자연 친화적 정류장을 건설해 에너지절감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지상고가 방식에서는 백석산 통과로 인한 산림훼손 및 도로폭 협소, 상무역 곡선 통과구간 장지간 교량(R=70m, L=90m)이 발생되는 구조적인 문제로 시공이 곤란해 1호선과의 환승역을 운천역으로 계획했으나, 건설방식이 저심도 건설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산림훼손, 도로폭 협소 장지간 교량 등의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환승역의 경우 현재 1호선과 환승역으로 계획되어 있는 운천역의 1일 이용승객은 상무역에 비해 1,000여명이 적고, 1호선과의 환승거리도 300m로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해 상무역으로 변경키로 했다.

차량기지의 경우 유촌동에 건설하는 방안과 서구 중앙공원에 지하로 건설하는 방안 등을 기본설계시 사업비와 시민편의 등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키로 했다.

임방울대로 등 도로가 넓은 지역은 노면으로 추진하는 혼합방식은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으나, 도로 중앙의 2,3차선을 점유하므로 향후 증가하는 차량 등 교통여건을 고려해 시민적 합의를 거쳐 향후 설계시 사업비 등을 감안해 검토 추진키로 했다.

지난 시민설명회에서 기존 지선으로 계획되어 있던 광주역~야구장~버스터미널~시청 노선과 하남산단~하남지구~송정공원 노선을 광주역~야구장~버스터미널~월드컵경기장 노선과 하남산단~운남~월곡시장~송정역으로 변경해 달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도시철도법에 의거 5년 주기로 기본계획 타당성을 검토해 기본계획을 변경하게 되어 있으므로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수요 및 타당성, 주민의견 등 종합적인 장․단점을 검토해 향후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도시철도 2호선이 지상고가 경량전철로 기본계획고시가 되었으나 도시미관 저해 문제와 소음․진동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광주시에 적합한 도시철도를 건설하고자, 지난 1월 도시철도, 교통, 재정, 환경 등 전문가 21인으로 건설방식 연구 T/F팀을 구성하여 그 동안 6차례의 T/F팀 회의 및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기술협약 MOU를 체결해 합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광주시 도시철도건설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적합성과 안전성, 사업비 등에 심층적인 검증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했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저심도로 변경됨에 따라 2015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16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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