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남북단일팀 성사 위해 UN 중재 지원
2015년 남북단일팀 성사 위해 UN 중재 지원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7.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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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OSDP - 2015광주 공동프로젝트’협약 체결

2015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남과 북이 손을 잡을 수 있도록 UN이 나선다.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강운태·정의화)는 10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UNOSDP-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 프로젝트 협약’ 체결식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UNOSDP(UN스포츠개발평화 사무국: United Nations Office on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는 UN스포츠정책을 수행하는 특별기구로 세계 발전과 평화를 촉진하는 매개체로 분쟁지역, 개발도상국 등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강운태 조직위원장은 이날 UN을 대표해 광주를 방문한 윌프리드 렘케 UN사무총장 스포츠특별보좌관과 협약을 맺고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스포츠 교류 활동과 세계 청년을 위한 국제멘토링 프로그램 ‘EPIC 프로젝트’를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UN과 아시아 대륙 국제스포츠대회조직위원회 간에 맺는 최초의 협약으로, 남북관계 증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UN이 나서서 직접 중재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UNOSDP와 조직위원회는 내년부터 2011피스앤스포츠컵과 유사한 남북 스포츠교류를 실시하고, UNOSDP가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유스리더십캠프에 북한 청년도 초대해 매년 광주에서 개최한다.

UNOSDP의 중재하에 2015년까지 정기적으로 스포츠 교류를 실시함으로서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2개종목 이상의 단일팀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또한 노벨평화상수상자, 세계적 환경운동가, 문화예술가, IT혁신가, 스포츠 발전 분야의 국제적인 명사를 EPIC스피커로 선정, 광주유니버시아드 비전(EPIC)과 유엔의 가치를 세계의 청년들과 공유하고 확산해가는 차세대 가치 공유사업도 협약식 이후 본격 착수해 2015년까지 전개한다.

에픽스피커는 에픽웹사이트에서 세계 청년들과 온라인 대화도 하고,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포럼과 유스리더십 캠프에 참석, 청년세대의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에픽스피커는 올해 말까지 추천작업을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의 'EPIC 프로젝트'는 스포츠 원조국 위상에 걸맞은 대표적인 스포츠 기여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운태 조직위원장도 “렘케 특보는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앤스포츠컵에서 남북단일팀을 성사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분이기에 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성사를 위해서도 실질적인 노력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엔의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을 통해 2015광주유니버시아드가 한국 스포츠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는 2015년 7월초 13일동안 열리며 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독일 축구클럽 단장이기도 한 렘케 UN스포츠특보는 이날 협약식에 앞서 광주세광학교를 방문, 시각장애 어린이들과 히딩크 드림필드에서 미니축구경기를 하며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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