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꿈 키우며 나눔 실천한 화순교육 '화제'
[특집]꿈 키우며 나눔 실천한 화순교육 '화제'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6.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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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전국 30위권 첫 진입...고교교육력제고 사업 교과부 우수기관 표창 2011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 류남규 화순교육장

화순이 새로운 학력 향상 지역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2012학년도 수능성적 1ㆍ2등급 비율이 전국 상위 30개 시군구에 포함되어 전국에서 학력이 가장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또 화순교육지원청은 2011년 지역교육청 평가 우수교육지원청 선정, 고교교육력 제고 사업 교과부 우수기관 표창,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거점교육지원청, 예술꽃씨앗학교 운영, 화순제일중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등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수능 성적 전국 30위권 첫 진입

같은 변화는 지난해 3월 1일 제 25대 류남규 교육장이 부임한 이후 화순교육에 나타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던 효과도 상당 부분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화순교육지원청은 지역의 환경과 연계한 자연 속의 화순 사랑 체험학습을 펼쳐 화순지역의 역사 유적, '나도문화 해설사' 등 화순사랑체험학습으로 내 고장에 대해 알고, 이를 사랑하며 홍보하는 토요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눈을 갖게 하는 영재교육으로 학생 체험연수, STEAM 교사 연수, 대학과 연계한 영재교육 등을 추진, 과학, 수학과 인문을 결합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며 학습내용의 폭을 다양화하고 수준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 교사가 영어문법 강의하고 있다
화순지역은 변변한 입시학원 하나 없는 농산촌 지역이면서도 화순고와 능주고, 화순이양고 학생들이 2012학년도 수능성적에서 1ㆍ2등급 비율과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 시군구에 처음으로 등극했다.

영역별로는 수능성적 상위 1ㆍ2등급 비율이 외국어는 전국 19위, 언어는 25위, 수리나는 30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이 18위를 차지했다.

고교교육력 제고 교과부 우수기관 표창

지난해 12월 20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교육과정혁신형 창의경영학교 고교교육력제고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교과부 기관표창을 받고 우수사례도 발표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 사업은 교과부 응모사업으로 전남의 22개 지역교육지원청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화순지역 일반계 고교(화순고, 화순이양고, 능주고)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토요일과 주중에 주당 4시간씩 68시간을 지도하고 있다.

화순군과 공동 운영하는 화순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방과후학교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되어 지역 방과후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시행한 토요프로그램(문화 예술 특성화)의 지속적 운영과 외부강사연찬회, 순회강사 확대 운영 등 주5일수업제를 대비해 다양한 방과후 관련 사업을 2012년에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이루어낸 쾌거이다.

지역교육청 평가 우수교육지원청 선정

화순교육지원청은 2011년 지역교육청 평가에서 상위 30%에 해당하는 우수 교육청(전체 5위)으로 선정됐다. 이 평가에서 교육지원과와 행정지원과의 주요 추진 실적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교육성과 부분에서도 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지원과에서 실천한 ‘농촌학생의 비전을 키워주는 학력 UP! 도전 프로젝트’는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전남의 22개 지역교육청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3년간 3억 7500만원을 지원받아 기초과정과 우수학생을 위한 심화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

행정지원과는 ‘지자체와의 교육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를 주제로 화순군에서 교육경비 51억 5200만원을 유치했다. 외국어교육,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영재교육원, 교육환경 개선사업, 고등학교 수업료와 통학료 지원 등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형성과 내고장 인재 유출 방지 토대를 구축했다.

▲ 한천초 국악재즈밴드
화순 한천초! 예술꽃 씨앗학교에 선정!

화순 한천초등학교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2011년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예술꽃 씨앗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학교 문화예술교육 특성화 모델 육성을 위해 전국 소규모 초등학교 전교생이 학교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이다.

한때 폐교의 위기에 까지 내몰렸던 한천초는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한 결과 현재 85명의 학생들이 꿈을 가꾸어가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또 전남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에 지정되어 작은학교 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학교는 4년 동안 4억원의 지원을 받아 오케스트라, 국악관현악, 영화, 예술통합교육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에게 표현력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집중력과 정서적 안정을 심어주는 예술의 긍정적 효과가 넘쳐나고 있다.

화순제일중,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 멘토와 함께하는 진로여행
화순제일중학교는 교과부에서 자율성을 발휘하여 학교 교육과정을 특색 있게 편성․운영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돼 교과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학생활동의 좋은 수업을 위해 독서를 통해 토론 능력을 키우는 국어수업, 생활과 접목한 신개념 수학수업, 창의성과 탐구능력을 키우는 과학수업, 실습프로젝트형 기술․가정 수업, 의사소통능력을 키우는 Fun & Enjoy 영어수업 등 각 교과에 적합한 특색있는 교실수업을 운영,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즐거운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방과 후 각 교과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교사멘토제 등 전교사들이 좋은 수업 문화 정착을 합심해 노력한 결과 성취도 평가에서도 많은 향상과 더불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는 학생에게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자신의 꿈을 모두에게 알리는 꿈나무 심기를 했다. 27개 분야의 직업별 멘토 초청, 개개인의 꿈을 찾아 떠나는 진로여행, 진로포트폴리오 만들기 등을 통해 진로를 설계하고 스스로 관리하는 진로지도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운영하는 40개의 동아리는 로봇체험, 지역문화재 탐방, 독서문화캠프 참가, 밴드경연대회 참가, 음악회 공연관람, 고고학발굴체험, 작가초청 강연 등 많은 체험활동을 가졌다. 자신의 꿈을 끼우고 가꾸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이런 성과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화순교육지원청이 ‘작은학교가 살아야 전남교육이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농산촌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을 펼친 것이다. 교사 전문성 강화, 자녀 맞춤형 진로 학부모교실, 학생대상 명사초청 강연, Wee센터를 활용한 위기학생 상담활동, 특수지원센터 운영,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류남규 교육장은 ▲꿈을 가꾸는 독서․토론활동 전개 ▲체험활동중심 외국어교육 내실화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방과학교 운영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한 교사업무 경감 등을 목표로 소통과 협력으로 참되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화순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공동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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