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 종’, 다시 시민의 품으로
‘민주의 종’, 다시 시민의 품으로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6.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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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완공 후 이설

다시 제작된 민주의 종
‘민주의 종’이 다시 제작되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완공 후 이설된다.

다시 제작된 ‘민주의 종’은 28일 오전 7시30분 성종사(충북 진천)를 출발해 오전 11시경 광주IC에 도착, 중량을 측정하고 환경시설관리공단으로 이동해 한차례 더 중량을 측량한 이후 창고에 보관된다.

다시 제작된 ‘민주의 종’은 최초 제작시 시방서와 동일하게 규모, 문양, 공법 등을 사용하여 제작되었고, 지난 25일까지 감리기관의 검사를 마쳤다.

감리기관(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의 기술감리 결과, 완성된 종 치수는 하대구경 2510~2520㎜, 종견고 3340㎜, 종신고 3530㎜, 음통높이 770㎜, 종 전체높이 4300㎜, 하대두께 235~250㎜로서 설계치수 오차 범위 내에서 주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량은 크래인으로 29.8톤(비둘기 3마리 포함시 30.1톤)으로 오차범위내로 측정되었으며, 정확한 측정을 위해 시는 종 인수시 도로공사(진천․광주영업소) 및 환경시설관리공단에서 3차례 더 계측할 계획이다.

종의 표면, 내부 조직 문양부출 상태 검사를 위해 서울대학교에서 지난 25일 행한 비파괴검사에서도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책임연구원인 나형용교수는 “종의 문양이 매우 아름답게 주조되었고, 종소리는 잡소리가 없이 화음도가 좋으며 1차 고차음 맥놀이가 뚜렷해 매우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의 종’은 지난 2000년 건립을 시작해 2005년 구 전남경찰청 차고지에 설치되었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으로 인해 환경시설관리공단에 옮겨 임시보관 해 오다가 지난해 12월 하자있는 종이 납품되었음이 밝혀져 관련 규정에 의해 제작사 및 감리기관의 비용부담으로 다시 제작하게 되었다.

‘민주의 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완공되면 본래 설치장소인 옛 전남경찰청 부지로 이설 설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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