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야구 관람 하고 싶어요"
"우리도 야구 관람 하고 싶어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6.25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문화 가정, 조손가정, 무등지역아동센터 기아타이거즈 경기 관람

 “기아 이겨라~ 기아 이겨라~!”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열띤 응원 목소리에 야구경기의 열기가 뜨거워졌다.

사랑가족봉사단(회장 김혜정)은 지난 22일 금요일 기아타이거즈 경기에 180여명의 광주지역 다문화가족이 초대되어 승리기원 단체응원의 시간을 가졌다.

사랑가족봉사단 청소년RCY단원은 다문화가정과 1:1 결연을 맺고 각종 체험과 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기아타이거즈 구단(이동화차장)이 흔쾌히 후원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일상적인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야구경기 시작 전에 나누어 주었던 노란방망이를 치면서 응원도 따라하고 노래도 부르고 파도타기 등을 하며 즐거운 관람을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사랑가족봉사단 김혜정회장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여러 체험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행사에 간식을 후원해 주신 분들이 계서 정말 보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주여성 벤시씨(38세)는 “주변의 시선으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가족들이 함께 외출하는 일은 힘이 드는데 오늘 경기로 온 가족이 함께 외출하고 즐거운 갖게 되어 기쁘다”고 했으며, 다문화가정의 자녀 조세라양(13세)은 “언니 오빠들이 함께 놀아줘서 즐거웠다. 언니 오빠들이 너무 고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비록 경기는 4 대 6으로 기아타이거즈가 아쉽게 패했지만 사랑가족봉사단,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무등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함께 한 응원만큼은 홈런을 친 거 마냥 뜨거운 열기 속에 야구 관람이 끝이 났다.

한편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결연을 맺고 도움을 주고 있는 이호진군(인하대 2)은 “아이들과 많은 체험의 기회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이 꼭 이길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손은혜양 (대성여고2)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랑과 나눔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이제 이웃을 조금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봉사활동의 소중함에 대해 전했다./김다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