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신이 오늘 어떻게 살아있는가"
“5월 정신이 오늘 어떻게 살아있는가"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6.18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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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5·18문학상 수상작 계간 문학들 게재

5·18 32주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사회는 거의 변함이 없다.

“더 이상 밀려가는 벼랑이 없는” 날이기도 하고 “꿈을 벗으려고 하면 총 맞은 자리에서 묽은 피가 왈칵 쏟아지는” 날이기도 한 오월.

5·18기념재단은 2012년도 5·18문학상 수상작인 시부문 이병일 「오월」, 소설부문은 박상혁 「최면치료사」, 동화부문에 이민 「까만콩」을 계간 문학들 28호에 발표했다.

시인 정희성·김용락은 시부문 당선작 「오월」에 대해 “현실인식의 튼실성, 5월의 구체적 형상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했으며, 소설가 현기영·임철우는 소설부문 당선작 「최면치료사」에 대해 “형식 · 주제 양면에서 매우 세련된 수작이며,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시선과 문장, 어두운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끌어나가는 솜씨가 돋보인다”라 평을 했다.

동화작가 박상률은 동화부문 당선작 「까만콩」은 “외삼촌 입을 통해 이모라고 부르는 이가 사실은 엄마라는, 어찌 보면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지만 이 과정에서 역사의 아픔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하는 등 문학적으로 형상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을 했다.

5·18문학상은 올해 제8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시·소설·동화 등 세 개 부문을 공모하고 있다. 올해는 시부문 110명(649편), 소설부문 60편, 동화부문 34편이 응모한 가운데 예심은 시인 이승철·소설가 심영의, 본심은 시인 정희성·김용락, 소설가 현기영·임철우, 동화작가 박상률이 심사를 맡았다. 이병일씨, 박상혁씨와 이민씨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갈수록 응모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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