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거주 다문화가족, 어머니 나라 간다
광주거주 다문화가족, 어머니 나라 간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6.1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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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19명, 11박 12일 일정으로 모국방문

광주지역 다문화가족 19명이 어머니의 나라를 방문해 현지 가족과 만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시의 다문화가족 모국방문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서 광주에 와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19명이 오는 21일 모국을 방문해 현지 친인척과 11박 12일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국 방문에는 의사, 간호사 등 13명의 의료봉사진이 동행해 200여명의 현지 주민의 진료와 함께 구강교육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35명도 영화상영, 사진 찍어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주여성의 모국 방문 지원과 현지 자원봉사를 통해 양국 간 교류협력관계를 증진하고, 베트남에 광주를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베트남을 방문하는 다문화가족은 광주에 3년 이상 거주한 저소득가정으로 평소 모범적인 생활로 주위의 칭송을 받은 가정을 추천받아 선정위원회를 통해 확정했으며, 방문지는 비교적 거리가 멀고 오지가 많아 다문화가족의 방문이 어려운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9일 시청에서 모국 방문 가족과 후원자, 의료봉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행사를 마친 후 어린이재단, 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등 6개 후원단체가 기증한 현금과 상비약, 생필품 등 28종 6백여만원 상당의 후원물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모국방문을 위해 항공료와 현지교통비, 각종 선물 등을 지원한다”며 “다문화가정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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