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추진 강행 반대
도시철도 2호선 추진 강행 반대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6.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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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실련 참여자치21, 타당성 검증 사회적 합의 없어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자치21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타당성 검증과 사회적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14일 광주경실련과 참여자치 21은 광주시의 장밋빛 미래 구상을 바탕으로 진행된 최근 시민 설명회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시민 부담과 피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진행되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는 광주시가 도시철도 사업 추진 강행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는 축소하고 예측 통행량은 부풀리는 등 관련 정보를 왜곡한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관련 총 건설비가 1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였으나 의정부와 용인, 부산, 김해 등의 경전철 건설비용과 비교했을 때 광주시의 건설비용이 상당히 낮게 책정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수요 예측은 지나치게 과대평가하여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왜곡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과거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의 경우 용역 당시 일일 예측 통행량은 실제보다 6배 정도 부풀린 36만 명으로 제시해 7천억 원대의 건설 부채와 함께 연간 500억 원대의 운영적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광주경실련 김기홍 사무처장은 "지금의 도시철도 1호선의 운영 적자에 대한 개선책도 없는 상황에서 2호선 추진을 강행해서는 안 될 것이다"면서 "추후 건설비용과 운영비용 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광주시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켜 광주시를 파산에 이르게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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