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능성적 3년 연속 ‘하락’
광주 수능성적 3년 연속 ‘하락’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6.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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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등급 해마다 10% 감소...학부모 단체, “올 것이 왔다” 분통

광주지역 고교생들의 성적이 3년 연속 떨어진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위 11%에 해당하는 우수학생이 해마다 10%이상 감소하고 있어 실력광주의 명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표준점수 평균과 상위 1,2등급 비율이 3년 연속 떨어졌다. 반면 하위 등급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의 경우 2010학년도에는 104.6점, 2011학년도 104.3점, 2012학년도 103.6점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타시·도에 비해 높았지만 3년 연속 하락했다.

수리나도 2010년도에 104.6점에서 2011년도 104.4점, 2012년도 103.7점으로 2010년도에 비해 0.9점 떨어졌다.

수리가와 외국어는 2010년도에 각각 104.6점에서 2012학년도에는 104.1점과 103.7점을 기록해 0.5점과 0.9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1%에 해당하는 1,2등급도 언어는 2010년 15.6%에서 2011년 13.8%, 2012년 12.7%로 3년 동안 무려 2.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리나는 2010년 15.5%에서 2011년 14.3%, 2012년 12.6%로 2.9% 줄었으며, 외국어도 2010년 13.2%에서 2011년 13.0%, 2012년 12.0%로 1.2% 감소했다.

수리가는 2010년 13.0%에서 2011년 13.3%로 0.3% 올랐지만 2012년 12.2%로 지난해에 비해 1.1%, 2010년에 비해 0.9%줄었다.

광주지역 전문계고생을 제외한 일반계고와 과학고, 예체능고 출신 응시생 1만 6000여명 가운데 언어의 경우 1,2등급 학생이 2500여명에서 2011년도에 2200여명, 2012년도 2030여명으로 3년 전에 비해 47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 됐다.

수리나도 2010년 15.5%에서 2012년 12.6%로 2.9% 줄었고 외국어는 2010년 13.2%에서 2012년 12.0%로 1.2% 감소했으며 수리가는 2010년 대비 0.8% 줄었다.

반면 하위 11%에 속하는 8,9등급은 언어의 경우 0.5%가 늘었으며, 수리나와 외국어도 각각 0.4%와 0.2%씩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작년에 수능 시험에 응시한 한 고등학생은 상위권 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와 올 해 다시 재수를 하고 있는데 기숙형 학원에서 매달 수백만원을 내고 공부를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광주·전남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연합은 논평을 내고 “이러한 결과는 자율학습에 대한 통제가 광주시교육청만 학교의 자율성이 배제된 채 획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부모 입장에서 학교 단위의 책임과 자율성이 한 층 강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통제하고 획일적으로 지시할 뿐만 아니라 공부를 잘 가르치겠다는 학교에 행정적 재정적 조치까지 취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있어 학교가 크게 위축되어 있음을 염려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수능 성적의 향상을 기대할 수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비난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4등급을 합한 기준이 언어 46.8%, 수리가 45.3%, 수리나 48.7%, 외국어 46.2%로 제주와 더불어 모두 최상위권을 차지해 실력광주의 명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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