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개관 20주년 맞은 황영성 광주시립미술관장
인터뷰>개관 20주년 맞은 황영성 광주시립미술관장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6.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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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미술관으로 도약 발판 마련할 터
객원학예연구사제 도입 연구기능 보강
▲ 황영성 광주시립미술관장

"이제 20세의 성년이 된 시립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길은 세계화 속의 미술관으로 거듭 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지역의 대표문화기관으로서 자리매김 해나갈 것입니다."

황영성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250여회의 기획전을 열어왔고 연 관람객이 22만이 넘어설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두터운 위치를 이루고 있다"는 자평과 함께 "앞으로는 지역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국제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일에 더욱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황 관장은 현재 미술관의 기능이 전시와 교육기능에 치중되어 있지만 성년을 맞은 시점에서 연구기능을 더욱 보강해 지역미술사를 비롯하여 하정웅 컬렉션에 대한 연구도 심도있게 해나겠다"며 "연구기능의 확충을 위해 객원학예연구사 제도를 도입해 미술관과 전문 연구원들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명실공히 미술관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황 관장은 또 "서울 전시공간과 북경 창작스튜디오를 둔 것처럼 작가 교육과 지원에 더욱 앞장설 것"이며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차원에서 "광주비엔날레 특성과 차별화되는 미술관의 역할을 위해 국제미술관과의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올 가을께 베이징 금일미술관에서 한중 미술교류전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황관장은 소장작품 구입과 관련해 "개관 당시 작품구입비가 연간 3천만원으로 출발해 현재 7억여원에 이를 만큼 예산이 늘었지만 유명 작가의 작품 한 점 값도 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면서 "작품 구입비를 늘리기 위해 시 예산확보에 주력하는 등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햇다.

마지막으로 황 관장은 "하정웅 명예관장의 기증작 2천222점으로 이뤄진 컬렉션은 미술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작고작가와 청년 작가로 소장 컬렉션의 중심이 이동한 만큼 앞으로는 전국적 시각에서 컬렉션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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